늦가을
-도종환 시-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깊어갑니다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아름답습니다
지금 푸른 나무들은 겨울 지나
봄 여름 사철 푸르고
가장 짙은 빛깔로 자기 자리
지키고 선 나무들도
모두들 당당한 모습으로 산을 이루며 있습니다
목숨을 풀어 빛을 밝히는 억새풀 있어
들판도 비로소 가을입니다
피고 지고 피고 져도 또다시 태어나
살아야 할 이땅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 차마 이대로
두고 갈 수 없어
갈라진 이대로 둔 채 낙엽 한 장의 모습으로
사라져 갈 순 없어
몸이 타는 늦가을입니디
-도종환 시-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깊어갑니다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아름답습니다
지금 푸른 나무들은 겨울 지나
봄 여름 사철 푸르고
가장 짙은 빛깔로 자기 자리
지키고 선 나무들도
모두들 당당한 모습으로 산을 이루며 있습니다
목숨을 풀어 빛을 밝히는 억새풀 있어
들판도 비로소 가을입니다
피고 지고 피고 져도 또다시 태어나
살아야 할 이땅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 차마 이대로
두고 갈 수 없어
갈라진 이대로 둔 채 낙엽 한 장의 모습으로
사라져 갈 순 없어
몸이 타는 늦가을입니디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채시인의 《중년의 겨울밤》 (0) | 2019.12.11 |
---|---|
이해인 시 《겨울편지》 (0) | 2019.12.09 |
정채봉시인의 《기도》 (0) | 2019.11.26 |
이해인님의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0) | 2019.11.20 |
신경림의 《갈대》 (0) | 2019.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