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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이야기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곶자왈도립공원]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애듀시티로 178
*문의:064-792-6047
*운영시간
♧3~10월(09:00-18:00)
>>입장마감 16:00
♧11~2월(09:00-17:00)
>>입장마감 17:00
*연중무휴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가시덤불이 뒤엉킨 모습을 일컫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도 말입니다.

《입장료》
-일반(24~64세):1,000원
-청소년(13~24세),군인:800원
-어린이(7~120세):500원
-제주도민,6세이하,65세이상:무료

탐방객들을 위하여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월~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진행되구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하루 4차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 없으니 화장실 다녀오시고 출발 해 봅니다^^

제주도 사투리는참 특이합니다. 해끌락 이라 함은 조그마하다는 뜻이지요~
작은 쉼터라는 뜻으로 해끌락쉼팡이라 이름 하였네요~^^

테우리길로 들어섭니다.
테우리란
소나 말등을 몰고 다니는 목동의 제주 방언입니다. 시작은 나무데크길로, 가다보면 야자매트로 잘 정돈 되어 있습니다.

10여분 걸었을까요?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바로 전망대가 나와버립니다. 자연의 소리 들으며 걸으려 나선 길이니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렵니다.

10분정도 걷습니다.
바닥을 잘 보고 걸으셔야 합니다.
제주도는 이렇게 땅속에 돌들이 참 많답니다. 자칫하여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큰 일 나니까요~~^^

똥글똥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콩란을 보면 와~ 우리가 곶자왈에 왔구나란 실감을 하게 됩니다.

10여분 걸으면 도착이 되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방향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2시간 30분 정도 여유시간을 갖고 오셨다면 가시낭길 가셔도 됩니다.
가시낭길 끝까지 왕복 2.2km 길인데 다녀오시는데 30분은 걸리거든요~^^

저는 어디를 가나 끝을 보는 성격이라 가시낭길이 얼마나 험하길래 가시낭길이라 이름 했는지 다녀와 보렵니다.

길은 전혀 인공의 힘이 가해지지 않은 제주도 돌빌레입니다.

걷다보면 4.3항쟁 당시 주민들의 은신처가 되어주었던 4.3유적지가 보이구요^^

간단한 취사도구를 가지고 숲에 들어와서 숯굽는 작업을 했던 숯가마거주지도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가 가시낭길이 마지막 지점, 딱 15분 걸렸네요. 왔던 길을 돌아가면 됩니다^^

가시낭길에 다녀왔으니 이제 부턴 탐방로 표시가 되어 있는 한수기길로 들어섭니다.
한수기길은 0.9km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길입니다^^

한수기길?
한수기는 한수기곶ㆍ한수기오름ㆍ한수기궤...지명입니다^^
한수기오름 서쪽에 있는 한수기굴은 4.3항쟁 당시 무장대들이 은거했던 곳이며 이 굴 속에서 철창과 죽창들을 만들었던 흔적들도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단언컨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출렁다리가 아닐까요?
건너는데 출렁출렁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한수기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여기에서는 길이 2개가 나옵니다.
빌레길과 오찬이길^^
둘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빌레길은 0.8km로 15분!
오찬이길은 1.5km로 30분!

저는 오찬이길로 출발합니다.
오찬이는 사람 이름이라 합니다.
대정읍 무릉 2리 들에 있는 조그만 석굴이 '오찬이궤'인데 오찬이가 살았었기 때문에 오찬이궤라 불리었다 합니다.
여기에서 '궤'란 '굴'의 제주도식 표현법입니다.
오찬이는 힘이 세어 방목하는 소를 마구 잡아먹는 도적 막산이보다는 힘이 좀 약했으나, 머리는 오히려 뛰어났다 합니다. 오찬이도 막산이처럼 도둑질을 했다고 합니다. 오찬이는 식량이 넉넉한 민가에 들어가서 곡식을 훔쳐갔고, 또 돌아다니면서 면화 등을 도둑질 했지만 막산이는 소같은 짐승만 잡아먹었다 합니다. 정운디라는 사람이 막산이를 잡자, 대정현청에서는
오찬이도 잡아오도록 했습니다.
정운디는 오찬이를 잡기 위해 그 굴로 찾아가 흉년이 들어 살아갈 방법이 없어 찾아왔다고 거짓말하고는 같이 지내며 오찬이를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던중 오찬이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서 굴안에 세워둔 총들을 바깥으로 옮긴 뒤 매복해있던 대정현청의 나장들을 불러 오찬이와 그의 부하들을 다 잡아들여 오찬이는 사형을 시켰다 합니다.
그 후 부터는 마을 사람들은 도적의 피해를 입지 않게 되었고, 이 때 공을 세운 정운디의 묘는 대정읍 동일리에 있다고 합니다^^
(지역N문화: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지역의 설화-제보자:대정읍 보성리 강신생님)

오찬이길 끝 지점에 우마급수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를 둘러보고 나오니 조금전 빌레길이 이어지는 길이 나오구요^^

저는 이제 주차장으로 돌아가렵니다.

시작점에서 보았던 테우리길이 나오네요~~ 이 길 따라 주차장 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각자 원하는 시간대가 있을 겁니다. 정말로 가볍게 걷고싶으신 분들은 테우리길에서 전망대만 다녀가시면 왕복 40분 정도이면 충분하구요, 저처럼 한바퀴 다 걷고저 하시는 분들은
2시간 30분 정도 여유두시고 걸으시면 될 것입니다.
모처럼 새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 마시며 행복한 힐링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