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베트남 가정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은지 20년은 더 된 집이라며 좋은 집이 아니라 손사래를 쳤지만 너무 근사했습니다.
사람사는 곳은 의식주를 해결해야하니 어디나 비슷하지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재도구를 비롯한 가전제품들, 이부자리들은 크게 다를 것 없었지만 내 눈을 크게 뜨게 한 곳은 바로 이 <반터>였습니다.
반은 책상, 터는 제사라는 뜻이라하니 우리식으로 해석하자면 제사상이란 뜻이라 합니다.
오늘이 그 집의 제사여서 젯상을 차린게 아니라 일반적인 베트남의 가정에는 항상 반터를 진설해 놓는다고 합니다.집안마다 규모는 다르지만 조상님 섬기기를 지극히 하여 수시로 향을 사루고 꽃과 과일을 올리며 조상님께 집안의 대소사를 다 아뢰고 기도를 올린다고 합니다.
오늘은 집에 큰 손님들이 오는 날이라 이렇게 거하게 차린 걸까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중국음식을 먹고 서양식집에서 일본여자와 살다가 죽을 때는 베트남에 가서 마지막을 맞이하면 최상이란 말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정도로 베트남사람들은 조상신을 잘 섬긴다는 말일 겁니다.
참 베트남사람들은 아무리 친해도 어깨동무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의 어깨에는 그 사람의 수호신이 머물러있기때문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집안에 큰 손님 오신다고 마당에 손님 맞을 준비에 다들 바쁘시네요. 텃밭에서 꼬꼬꼬꼬 닭들이 종종 걸음치고 ..농을 쓰고있는 아기엄마와 아기의 눈빛은 얼마나 순수한지...굳이 언어가 통하지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잘오셨습니다. 많이 드세요...베트남 하이퐁에서 대접 잘받고 갑니다.씬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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