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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광주호 호수생태원]

*위치: 광주 북구 충효동 905
*문의:062-613-7891
*입장료:없음

넓이가 18만 4,948평방미터라 하네요~.
광주호(光州湖)를 중심으로 2006년 3월에 개장을 했는데 이 근처에 사는 분들 정말 복받았다 싶을 정도로 산책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여기에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마크가 있네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광역시 일대와 전남 화순군, 담양군에 조성되어 운영중인 지질공원으로 2014년 12월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고, 제주도ㆍ청송에 이어 2018년 4월 국내에서 세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합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맞은 말무덤~~!
웬 말의 무덤이 여기에?
한번 차분히 읽고 지나가길 권장드립니다^^
말(馬)의 무덤인지, 말(言)의 무덤인지?
"말의 무덤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첫번째는 우리나라 많은 곳에 전해지듯, 마을에 나쁜 액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의 산인 조산을 만들고 이를 큰 무덤이라는 뜻으로 말무덤(大塚)이라고 불렀다는데,
두 번째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이 마을 출신 김덕령 장군이 아끼던 말을 이 곳에 묻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고요,
세 번째는 옛날부터 사소한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싸움이 그칠 날이 없자 마을에 나쁜 말들을 이 곳에 묻어 떠돌지 못하도록 했다는 언총(言塚)의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마을 사람들은 평소 말무덤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말무덤 맞은편의 조그마한 입석과 마을 앞의 왕버드나무와 함께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호수생태원 산책길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버들길,풀피리길, 별뫼길, 가물치길, 들밑길, 노을길까지 ...예쁜 꽃보며 피톤치드 가득 뿜어내는 나무들과 대화하며 생태원을 한바퀴 돌아나오면, 몸도 마음도 한 뼘은 건강해진 듯 싶어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9월이라 꽃무릇이 한창이었습니다.
해설사님께서 꽃무릇과 상사화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만, 돌아서면 그게 그거 같아서 구별이 잘 안됩니다.

가을에는 꽃무릇과 함께 구절초가 한가득 피어있어서 가을 느낌이 절로 났습니다.

이렇거 무더기로 구절초 동산을 만드니 너무 좋았습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에 아홉개의 마디가 생긴다해서 구절초라 이름 붙여졌다 하는데,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초라 하여 선모초라 불리기도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누리길 표지가 나옵니다.
편도 1.8km로 왕복 3.6km!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데, 호수 주변을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걷노라면 기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힐링 스팟입니다^^

광주호(光州湖)는 광주와 담양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로 무등산의 여러 계곡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이 모여들어 호수를 이루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