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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세계 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강진의 [남미륵사]

[강진 남미륵사]
*주소: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1길 24-13
*연락처: 061-433-6460
*방문시간:08:30-16:30
*입장료:없음
*주차료:없음

우리가 남미륵사를 찾았던 날은 2022년 9월 27일이었습니다.
봄이면 좌우로 붉디붉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을 곳인데 이제 계절은 가을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 곳 강진의 [남미륵사]는 세계 불교 미륵대종 총본산으로 1980년에 법흥스님이 창건하셨다고 합니다.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방문하신 분들이 찬탄을 금치 못할 만큼 볼거리가 가득한 사찰입니다.
창건후 40여년 동안 새로운 건물을 중창하고 또 중창하며 오늘날의 웅장한 사찰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일주문에서 경내로 이르는 길에는
1000만그루의 철쭉과 함께, 500나한상이 사찰을 찾는 이들을 반겨줍니다.
철쭉이 만개하는 봄이 되면 그 꽃무덤에 파묻혀 죽고싶을 만큼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불자들 뿐만이 아니라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상춘객들이 몰려드는데, 2021년 인스타를 빛낸 관광지로 선정이 될 정도로 장관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13층 석탑이 맨 먼저 반겨줍니다.

13층석탑과 함께 삼층석탑도 보입니다.

대웅전 앞 마당 오른쪽으로 관음보살입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절을 하고 나오는데 샛노란 국화와 함께 "천원의 무거움"이라는 법흥스님의 글귀가 보입니다. 꼬깃꼬깃한 천원 한장을 부처님전에 올리고 절을 올리는 그 마음을 헤아리시는 스님 이 분은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이실 듯 합니다^^

부생모유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을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동물병원 달려가고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챦스레 여기시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용왕전입니다^^

저 멀리 높이 36m, 둘레 32m의 동양최대규모의 아미타대불이 보입니다.

아미타불 가는 길로 가셔서 아미타불 친견하고 내려오셔서
만불전 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아미타대불을 보고 나와서는 왔던 길로 돌아나오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만불전이랑 빅토리아 연꽃들을 보고 나올 수 있게 큼지막한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내서
혼자서 찬찬히 다 둘러보고 싶습니다. 몇번을 왔지만 항상 일행들과 어울려 온 터라 슥슥 훑고 지나가다 보면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버려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불전앞에 있는 9층 팔각석탑입니다.

빅토리아연이 있는 입구가 만불전입니다.

남미륵사에는 6개소의 연지가 있는데 이 빅토리아연은 정말 거대하고 신기합니다.
아프리카 아마존이 원산지로 지름이 2m정도 됩니다.
8월말경이면 이 곳에서 법흥스님께서 직접 연잎에 앉아 연화대좌행사를 갖는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빅토리아 연잎은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달려있어 성인 2명이 올라가도 될 정도로 엄청난 부력운 가지고 있다 하네요.
해외 10여개 나라 영국ㆍ호주ㆍ태국ㆍ중국 등에서 연화대좌행사를 방송을 통해 소개한다고 하니 언젠가 꼭 참석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빅토리아연꽃은 해가 지기 시작하면 꽃봉오리가 네쪽으로 갈라져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다음날 저녁이면 그 꽃잎이 양파처럼 벗겨지면서 핑크빛으로 꽃색깔이 바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