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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지...요

베트남 나트랑에서 [분짜]를 먹다

점심메뉴가 분짜정식이었습니다.
식당 입구에 걸린 사진입니다.
하얀 쌀국수가 보이고 고수 등의 신선한 야채가 놓여져 있네~~
그럼 저 접시에 있는 한사람이 하나씩 먹으라는 저건 뭐지?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이 음식을 먹은 게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바마가 식사를 했던 식당은 하노이의 "분짜 흐엉 리엔"이란 곳인데 이후 오바마식당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베트남 요리라고도 하네요^^

오늘의 점심 메뉴입니다.
보통의 쌀국수와 분짜는 뭐가 다를까?
'분'은 납작한 면발의 '퍼'에 비해 원통형의 굵은 면발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하네요.
분짜의 '분'은 국수를 , '짜'는 돼지고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새콤달콤하게 피시소스로 간을 한 국물에 구운 돼지고기와 완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당근 옆의 네모진 야채의 정체는 그 효능이 무궁무진하다는 그린파파야였습니다. 무우라 착각할 뻔 했습니다.

*그린파파야의 효능*
그린파파야의 파파인은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라이 페이스, 프로테아제, 아밀레이스를 함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프로테아제는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돕고, 아밀라아제는 식욕을 촉진하고,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개선한다.  파파야잎은 유방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방지하고 세포주기를 정상화 하는 데 효과적이다.그린파파야는 비타민C와 리코펜이 풍부해 혈류를 개선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하며 심장건강에 도움을 준다.....기능이 어마무시 하구만!!!

라임ㆍ고추ㆍ고수ㆍ민트ㆍ바질 ㆍ상추 같은 다양한 야채를  국물에 넣고 쌀국수를 넣어서 함께 먹으면 됩니다.

한사람이 하나씩 이라고 접시에 함께 나온 음식은 '넴'이라고도 하는 베트남식 튀김만두 '짜조'였습니다.
반짱이라 불리는 라이스페이퍼에 고기ㆍ버섯ㆍ국수 등의 소를 넣고  똘똘 말아서 튀긴 음식인데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먹거리였습니다.
짜조는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로 불리우는데 남부에서는 '짜조' , 중부에서는 '람', 북부에서는 '넴' 또는 '넴란'으로 불리운다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분짜를 찾아 베트남음식점에 꼭 갈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