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이야기

(22)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가]...태풍 8호 바비,태풍 9호 마이삭, 태풍 10호 하이선 등 물, 불, 바람...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참 고맙고 감사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강도가 조금만 세어지면 물은 홍수로 변하고, 불은 화마가 되며, 바람은 태풍이 되어 우리의 평안하던 일상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지금은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휩쓸고 가는 중입니다. 큰 피해없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이 참에 태풍에 대해서 공부 좀 해볼까봐요~~ 태풍이란 바람의 속력이 초당 17m 이상이면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일컫는다 합니다. 태풍의 영어 이름은 "Typhoon"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그리이스 신화와 연관된 설이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제우스가 아버지인 크로노스..
2020세무서에 가서 [종합소득세 신고하기] 해마다 2월이면 사업장현황신고를 해야하고 5월이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내가 할 줄 아는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내가 할 줄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세무관련 업무는 내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게 싫어서 사업자현황신고 까지는 홈텍스에서 여차여차 했다. 그러고나니 이번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라네~~^^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임대소득, 이자ㆍ배당ㆍ연금 등의 금융소득이 있는 개인은 통상 5월1일부터 5월 말일까지 자진 신고,납부해야 한다. 홈텍스를 열고 혼자 해보려고 바둥대다가 에따 모르겠다 사업자등록증 들고 세무서로 향했다. 들어서면 번호표 뽑는 곳이 보인다. 사업자등록증 필요없고 그냥 신분증 하나면 만사오케이다. 신..
가벼운 선물 [꽃모양 수세미 뜨기] 현모양처가 꿈이라던 오래전 내모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밖으로만 밖으로만 나돌던 집시여인!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게 되니 일단 집이 정갈해진다. 묵혀두었던 사진들을 꺼내 식구별로 정리를 마쳤다. 옷정리ㆍ이불정리 다 하고 나서 다음엔 무얼할까...매번 받기만 하였던 수세미뜨기에 도전해본다^^ 고마우신 유튜버선생님의 신세를 지기로 하고 일단 편물점으로 실을 사러 갔다^^봄꽃처럼 화사해야 하니 하양ㆍ노랑ㆍ분홍 이렇게 3개를 골라왔다^^ 3개에 1만원! 몇개의 수세미를 뜰수 있는지 궁금하네~~ 일단 하양과 핑크로 start! 바늘은 6호 바늘을 추천받았는데 집에 5호 바늘이 있어서 5호로 시작했다^^ (사슬뜨기 6코로 동그란 원을 만들고 , 5코로 시작하여 긴뜨기 한번 ㆍ다시 사슬 2코, 긴뜨기 한번ㆍ사슬..
정겨운 제주의 봄풍경 [고사리꺾기] 제주의 봄풍경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고사리꺾기》입니다.조상님을 모시는 제삿상의 삼색나물 중 한가지가 고사리나물인데, 맨 먼저 제사에 쓸 고사리를 정성스럽게 채취합니다. 제수용으로 쓸 고사리는 아무리 고사리가 실하고 탐이 나도 남의 묘소 안의 고사리는 꺾지 않는 게 불문률입니다.어떤 분들은 고사리는 낫으로 베는 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마른풀 숲 사이를 헤집고 나오는 고사리 한가닥을 발견하고 ...그 고사리에게 다가가 무언의 인사와 함께 절 한 번을 해야 비로소 내 품에 들어오게 됩니다.고사리는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입니다. 요즘에는 고사리를 재배하기도 한다는데 우리제주도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요. 들판에 나가면 온 산야가 다 내 밭이고, 때가 되면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
내가 애정하는 [제주화북동우체국]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아저씨 큰가방 메고서 어디가세요 큰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편지요 편지요 옳지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빨간우체통을 보아도 별 감흥이 없지만 ,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그 때 그 시절엔 멀리서 우체부아저씨만 보여도 가슴이 설레이곤 했었습니다. 반세기를 산 것 뿐인데 강산이 몇 번은 변한 듯 하네요. 전기불도 없는 호야불 시절의 유년시절엔 냉장고가 웬말이며, 와인냉장고에 김치냉장고라니요? 넘치게 잘사는 오늘엔 물질은 넘쳐나지만 정신은 빈곤해지는 아이러니한 시대가 되어버린 듯 싶습니다.제가 애정하는 화북동우체국입니다. 우선 번호표를 뽑아야지요~^^ 오늘도 우체국엘 간만에 오신 분인 듯 번호표를 뽑지않고 서 계셨다가 ..
잠시 쉬어가라는 신의 뜻^^ 참 오랜만에 집에 있어보았습니다. 아침이면 간신히 일어나 쫓고쫓기며 출근을 하고 밤이면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 간신히 씻고 쓰러집니다. 너무나 바쁘게만 살아온 날 들^^ 무엇을 위하여 이리도 바쁘게 사는 걸까~ 그러다 덥썩 목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좋아~ 난 목소리가 안나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손님응대를 해야 하는데 이 목소리로 어쩌면 좋아...이비인후과로 향했습니다. 성대결절 증세까지 보인다네요^^ 갑자기 내목소리가 소중해졌습니다. 갑자기 따뜻한 물을 마시며 목소리를 아낍니다. 먹고 자고 두문불출 5일째~~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정말 잠만 잤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러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감이 느껴졌고 따라서 조금씩 마음의 여유도 ..
새해첫날 영화 《극한직업》보다^^ 까치설날은 어저께고 우리우리설날은 오늘!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겨울입니다. 하얀 눈이 펑펑내려 오가는 길손들 걱정스럴 설날입니다만 올해는 봄날처럼 포근합니다^^ 명절증후군이니, 며느리 사표니 신조어들이 나도는 민족의 대명절 설날... 그래도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니 좋은 생각만 하며 뇌스위치를 긍정모드로 전환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랜만에 형제들 한자리에 모여 한솥밥 나눠먹으며 정담도 나눴습니다. 최선을 다해 차례음식 진설하고 온마음으로 조상님께 절을 올리고 기해년 한 해에도 조상님의 은덕으로 올 한 해도 우리가족들의 안녕을 지켜주십사 문안드렸 습니다. 집이 좁아 베란다로 구석지로 내쳤던 짐들 다 원위치시키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즈음 카톡왔숑~^^ 그냥 집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인생이 풍부해지려면 뭔가 ..
아들과 함께 《도어락》영화 관람^^ 바람살이 매섭다..하필이면 이런 날 내 아이를 불러낼 게 무어람! 영하 10도의 바람살은 귀 베어갈 것 처럼 날 선 바람ㅠㅠ~^^ 출근하면 야근이고, 야근 끝나면 기절한다. 내아이는 쓰러져 곤히 잠들다라는 표현을 기절한다고 표현한다. 비단 내 아이만의 힘겨움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재수를 한다고 아침이면 카페로 출근하여 제일 값싼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공부를 한다. 그 이름도 서러운 카공족...매일 매일 자소서를 쓰다 잠들고 자소서를 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를 1년^^ 어렵사리 중소기업엘 들어갔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을까? 어렵게 어렵게 들어간 직장이다보니 힘들어도 서러워도 꿋꿋이 참고 견뎌내야 한다. 생각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아들바라기 엄마는 오늘도 슬프다. 오늘은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