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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님의 시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정연복-

티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아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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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군요
병원가는 길 초록불이 잠시 멈춤을 알리고
하늘 한 번 올려다보았더니,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있었고
문득 정연복님의 시가 떠올라 위안을 줍니다.
신비스런 생명체가 완성이 되어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 닳고 닳도록 열심히 살다보니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며 생로병사의 인간사를 체험하게 하네요.
신은 인간에게 견딜만큼의 시련만 주신다 하였으니 이만큼도 감사합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느끼며 극복하며 살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