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이정하님의 시 [비]


-이정하-

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데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는 듯 다가와 모른척 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