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만한 선물은 없습니다
-김민소-
자작나무가 빼곡한 하얀 숲이
영화 속의 풍경 같다 해도
그대의 해맑은 모습만 하겠습니까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레식이
영혼을 적신다 해도
그대의 풋풋한 음성만 하겠습니까
저녁놀과 아침해가
찬연한 빗살로 야윈 몸을 휘감는다 해도
그대의 따뜻한 품속만 하겠습니까
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이 감동은
내 삶을 끝없이 타오르게 하는 이 전율은
그대가 만들어 주는 걸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그대 만한 선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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