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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김완작가님의 책 [죽은 자의 집 청소]

스산한 바람 부는 늦가을 저녁! 이 스산함을 메꾸어 줄 무언가를 찾아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를 감성 가득한 눈으로 스캔하는데 범상치 않은 제목의 책이 내 눈을 사로잡네~~^^

김완작가님은 어떤 분일까?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시를 전공했다. 출판과 트랜드 산업 분야에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살고자 삼십 대 후반에 돌연 산골 생활을 했다. 그 후 취재와 집필을 위해 몇 년 동안 일본에 머물며 죽은 이가 남긴 것과 그 자리를 수습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후 귀국하여 특수청소 서비스회사 '하드웍스'를 설립하여 일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맞닥뜨리는 죽음 현장에 드러난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라는 첫페이지의 글을 읽고 바로 집어든 책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하드웍스"를 쳐보았습니다.
그러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나온 거지~.
HardWorks 대표전화는 1800-8408
바로 입력시켜놓고 싶은 충동^^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특수청소서비스 하드웍스를 창업한 이 분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강력범죄 현장 특수청소/ 유품정리ㆍ트라우마 클리닝ㆍ시신 부패현장 특수청소/ 동물사체 처리ㆍ부패현장 살균/ 쓰레기집 청소ㆍ심각한 방치현장 원상복구/ 악취 심각한 오염 제거 등 너무 대단하다 못해 경외심 마저 들었습니다.
죽음의 현장, 쓰레기집, 오염되고 방치된 곳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하드웍스의 소명이자 하드웍스 스텝 모두의 사명이라고 합니다만, 이게 어디 말이 쉽지 보통의 멘탈로 가능한 일인가 싶어 숙연해집니다.

이 책은 하드웍스의 대표이신 김완님께서 현장을 누비며 마주했던 사건들과 느낌들을 하나 하나 적어놓은 기록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