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용혜원-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거닐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카페에 앉아 있어도 좋고
스카이라운지에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해
축제라도 여는 듯 합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올린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의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를 위한
사랑의 신호 같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펴낸곳:나무생각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혜원의 시 26-27p에 실린 詩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혜원의 시 [뒤돌아보지 마라] (0) | 2022.02.06 |
---|---|
용혜원의 시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0) | 2022.02.06 |
용혜원의 시 [가족] (0) | 2022.02.06 |
김종길님의 시 [설날 아침에] (0) | 2022.02.03 |
용혜원님의 시 [힘이 되어주는 사랑] (0) | 202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