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말씀
-양광모 詩-
부모에게 더 바라지 말 것
낳아준 것만으로도
그 은혜 갚을 길 없으니
자식에게 더 바라지 말 것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그 기쁨 돌려줄 길 없으니
남편과 아내에게 더 바라지 말 것
생의 동행이 되어준 것 만으로도
그 사랑 보답할 길 없으니
해마다 5월이면
신록 사이로 들려오는 말씀
새잎처럼 살아라 새잎처럼 푸르게 살아라
자신에거 더 바랄 것
지금까지 받은 것만으로도
삶에 감사하며 살겠노라고
*양광모시집 <그대가 잠시 내 생에 다녀갔을 뿐인데>의 53p에 실린 詩
*펴낸곳:(주)푸른길
*초판인쇄: 2020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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