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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보관스님의 책 [울화통 캠프]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돌보고 가꾸는 데 소홀합니다. 마음이 계속 무거운 신호를 보내는 데도 우리는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덜컥 마음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합니다. 주저앉습니다. 도움을 청할 곳을 몰라 방황합니다. 울화통 캠프를 찾은 사람들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이 왜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그들은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자신들이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도 두려웠던 것입니다.
마음의 모든 병을 치유하는 첫 걸음은 앓고 있는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면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됩니다. 내 마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이 앎을 통해 우리는 우리 마음의 방향을 현명하게 조율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갇게 됩니다. 이 책속에 담겨 있는 많은 이정표들을 따라가다 보면 알게 됩니다. 마음이 그토록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오직 내게 행복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뭘까요?
울화통 캠프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의 깨달음을 빌리면, 그건 바로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사는 것입니다. '천석꾼에게는 천 가지 근심이 있고, 만석꾼에게는 만 가지 근심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마음 편히 사는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하루 하루 마음을 비우는 만큼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그 행복의 길을 열어주는 이 책의 한 줄 한 줄이, 어지럽고 소란한 마음을 정화시키는 데 소중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울화통 캠프의 서문 중-

"바닥이 얕은 개울물은 졸졸졸 시끄럽지만,
깊고 넓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릅니다.
모자란 것은 늘 번잡한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바닥이 얕은 개울물처럼 시끄럽고
지혜로운 이는 깊고 넓은 강물처럼 고요합니다."
-책을 닫으며 p286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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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화를 통쾌하게 날린다'는 주제로 법주사에서 열리는 캠프 이름이 울화통 캠프였군요~~^^
법주사 뿐 만 아니라 여러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법주사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캠프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2012년 2월부터 시작이 되었다네요~
이 책은 보관스님이 울화통 캠프를 주관하며 울고 웃었던 에피소드와 스님의 인생 통찰 글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바쁘게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밑줄 긋는 걸 참 좋아하는 까닭에 전자책은 사양하는 편입니다.
돌돌돌 밑줄 그어놓은 글 들 일부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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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권유합니다.
뭔가를 베풀 때는
그것을 돌려받지 않아도 괜챦을 만큼만 베풀라고 말입니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걸 돌려받지 않아도 나 사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만 빌려주세요.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 때도 그 사랑의 대가를 받지 않아도 될 만큼만 사랑하세요.
사람에게 마음을 줄 때도, 그 사람이 등을 돌려도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주세요.
이것이 바로 지혜롭게 호의를 베푸는 방법입니다....(p95)

*....괴로움과 고통, 분노와 절망은
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까요?
꼭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놓아주면 사라집니다.
인생은 놓아주는 연습입니다..(p196)

*....
I Know your pain.
'나는 당신의 아픔을 압니다'
울화통 캠프를 찾은 사람에게 저 또한 이렇게ㅇ 말해주는 것 외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저 들어주고, 눈물을 닦아주고, 토닥여주는 동안 마음의 울화는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마세요.
타인의 아픔을 알아주면 , 언젠가는 내 아픔도 그 보답을 얻습니다...(p270)

*...
하고싶은 말은 내일 하라.-일본 속담
인간은 할 말이 없어지면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볼테르
1,000명의 친구, 그건 너무 적다. 한 명의 덕, 그건 너무 많다.-터키속담
생각없는 사람은 항상 말한다.-호메로스
내가 있다,그것으로 충분하다.-윌트 휘트먼(p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