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짧고도 긴 여정 !
살아가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 시골집의 추억은 아련한 향수되어 살포시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합니다.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아파트 뜨락에 심어진 하얀 꽃을 발견했습니다.
유년을 보냈던 나의 고향집은 유난히 올레가 긴 집이었습니다.
그 올레 양쪽으로 피어오르던 하얀 꽃, 제주도사투리로는 마농꽃이라 불렀었습니다.
('올레'란 말은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집마당까지 이어진 좁은 길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유난히 하얀 색을 좋아했던 아버지!
아버지는 긴 올렛길에는 하얀 마농꽂을 심고, 장독대를 빙둘러 하얀 장미로 담장을 올렸었습니다.
오늘 이 추억속의 꽃을 마주하니 그리운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고 , 철없이 뒹굴던 어린시절 기억들이 클로즈업 되며 가슴을 스치는 맑은 바람에 잠시 행복해집니다.
이 꽃의 정식명칭은 무엇일까 찾아보았더니
너무 예쁜 이름이네요~~
"흰꽃나도사프란"이랍니다.
White amarylilis라고도 합니다.
나도샤프란과 닮았는데 흰꽃이 핀다해서 흰꽃나도샤프란이라 불리운다 합니다.
3-4월 경에 새잎이 나와,
8월에서 10월에 하얀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서 자라난 꽃줄기 끝에 한 개의 하얀 색 꽃이 피어납니다. 신기한 것은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밤이면 살포시 오므라드는 꽃이랍니다.
나도샤프란은 꽃의 색깔이 분홍색이고 잎도 약간 넓은 반면, 흰꽃나도샤프란은 가늘고 길쭉한 잎이 파처럼 솟아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라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흰색나도샤프란을 뽑아보면 알뿌리가 나옵니다.
그 알뿌리에서 파같은 잎이 솟아나 30cm정도로 자랍니다^^꽃이 진 자리에 씨앗이 맺히는데 구근식물이지만 씨앗 발아를 통해서도 번식이 가능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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