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혜원님의 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0) | 2020.10.03 |
---|---|
이해인님의 시 [달빛 기도-한가위에] (0) | 2020.09.30 |
황동규님의 시 [즐거운 편지] (0) | 2020.09.29 |
복효근님의 시 [안개꽃] (0) | 2020.09.28 |
도종환님의 시 [자목련] (0) | 202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