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잎
-김용택-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흐르는 물 같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새잎처럼 피어나는지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봄날이던가
한 송이 두 송이 꽃을 꺾으며
꽃 따라가다가 문득 고개 들어
나는 당신 안에 들어섰고
당신은 나에게 푸른 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자꾸 가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내 마음에
새잎들이
왜 이렇게 만발해지는지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태주시인의 [대숲아래서] (0) | 2021.04.16 |
---|---|
유안진님의 시 [침묵하는 연습] (0) | 2021.04.03 |
이정하시인의 [지금] (0) | 2021.03.17 |
김종해님의 시 [그대 앞에 봄이 있다] (0) | 2021.03.15 |
박노해님의 시 [별은 너에게로] (0) | 2021.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