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안진시인의 [꽃으로 잎으로] (0) | 2021.05.03 |
---|---|
이채시인의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0) | 2021.05.02 |
용혜원님의 시 [혼자 울고 싶을 때] (0) | 2021.04.18 |
함민복님의 [눈물은 왜 짠가] (0) | 2021.04.18 |
박노해님의 세월호 추모시 [이별은 차마 못했네 ] (0) | 202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