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것은
-詩 나태주-
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 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건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나태주시집 [아가랑 시랑 엄마랑]의 38-39p에 실린 詩^^
*펴낸곳: 주식회사 홍성사
*2023.4.20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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