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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NS홈쇼핑에서 [해초미인 두부면]을 사다

동남아를 방불케하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된다. 이열치열 우리 부부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생수 한 병 손에들고 동네 뒷산을 오르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 날도 땀으로 멱을 감고 집에 막 들어섰는데 NS홈쇼핑에서 맛깔스런 말투의  쇼호스트가 해초미인 두부면을 팔고 있네~~
칼국수ㆍ라면 등을 무지 좋아하면서도 혈당관리 때문에 참아야만 하는 남편에게 저거 사줄까 했더니 좋단다.
두부로 만든 면이라 궁금증 폭발
주문을 하고 기다렸더니 드디어 등장^^

제일 궁금했던 건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삶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것!
봉지 안에 물과 면이 함께 들어 있었다.
"국산콩으로 만든 글루텐 프리 비건 두부면"이라는 글자가 그럴싸하다.
봉지를 뜯고 면을 채반에 담아 보존수만 빼면 된다하는데 나는 그냥 흐르는 물에 면을 씻고 채반에 받쳐놓았다.

함께 동봉된 스프를 줄지어 세워보았다. 빨간색은 비빔면소스이고 파란색은 육수용 소스이다. 비빔면소스 20개와 육수용소스 10개 그리고 김 스프가
5개 들어있었다.

무얼 먹어볼까?
우선 비빔면을 만들어보자~
우동그릇에 면을 담고 얼음을 빙둘러준 다음 그 위에 소스를 짜넣고 얼른 준비한 계란지단,호박당근볶음,냉장고를 지키는 아무야채나 채썰어서 초록색을 내고 김자반을 가운데 얹어주니 초간단 두부면 완성^^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 렌지에 휙 돌려 살살 찢어 놓으면 안성맞춤이겠다. 그러나 오늘은 패스~~^^

세상이 이렇게 살기쉬워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단하다.
출출할때 참으로 먹으면 딱 좋겠다.
혈당관리에 진심인 내남편 먹고나서 2시간후 혈당을 재어보았는데 샐러드 먹었을 때 정도 밖에 안 나온다고 요거는 먹어도 되겠다에 한 표 한다.

다음날엔  냉육수용 두부면을 시식했다.
두부면은 보존수를 버리고 흐르는물에 몇번 씻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함께 동봉된 육수용 스프에 생수를 조금 붓고 얼음을 듬뿍 띄워 시원하게 국물을 준비한다.
고명은 무엇이든 있는 재료로 준비를 하고 후다닥 냉두부면을 만들어보았다.

이번엔 약식으로 풀무원에서 나온 콩국물을 이용하여 얼음 듬뿍 띄우고 시원한 콩국수!
재료가 좋다 생각하니 무조건 맛있었다.
다음엔 따뜻한 두부면으로 시도를 해보아야겠다^^
소재가 두부이다보니 일반면처럼 쫄깃함은 없지만,
그냥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 아무거나 고명으로 준비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건강식~~나란히 줄지어 칸칸이 세워 놓으니 보기만해도 든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