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근대 시-
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가는 거다
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슬픔의 눈 뜨지마라
나뭇잎이 너를 떠나가더라도
가슴을 치며 몸속에 뿌리를 숨기지 마라
네게 붙어
둥지를 트는 새,
그것이 세상사는 힘이 되었다.
---------------------------------
생을 마감하려 여의도 지하철에 갔다가
스크린도어에 새겨져 있는 이 시를 읽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라디오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 합니다.
한 마디의 말이, 한 줄의 글이, 한소절의 노래가
죽을 사람 살리기도 한다 하지요~~^^
이근대 시인은 이미 큰 일을 하셨네요!!
온 마음으로 글을 쓰시니
그 마음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힘을 주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철님의 [봄 아침엔 창문을 여세요] (0) | 2020.04.09 |
---|---|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를 읽다가... (0) | 2020.04.07 |
도종환님의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0) | 2020.04.03 |
이해인님의 [봄 편지] (0) | 2020.04.02 |
조병화시인의 [작은 들꽃] (0)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