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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화가 이수동님의 [그래島]

그래도(島)
-이수동 글-

'그래島'라는 섬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만 있는
이어도만큼 신비한 섬입니다.

미칠 듯 괴로울 때,
한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게 '그래島'입니다.

섬 곳곳에는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는 건강하잖니?"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 만 하단다"
같은 격려문들이 나붙어 있습니다.

그래島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용서와 위로의 섬입니다.
당신의 그래도(島)는 안녕하십니까?

*아트북스
*<토닥토닥 그림편지> 20-21p에 수록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