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 줄 알고 나섰더니 앙상한 나목들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언 땅에 발딛고 긴 겨울을 어찌 나야 할 지...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꿋꿋이 또 한겨울 잘 견뎌내고 초록으로 인사하며 우리를 안심시키겠지요!
지리산온천랜드를 출발하여 성삼재까지는 한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천은사입장료? 1600원!
30분쯤 가다보면 천은사쪽 도로를 통과하게 되는데, 천은사 사찰 경내로는 한발자욱도 내딛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수 헤아려 1인당 16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황당할거에요~~
불자인 나부터도 맘이 안편한데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에게 불교의 이미지를 폄하시키는 너무도 안좋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110-6의 지리산 고개 성삼재입니다.
높이는 해발 1,102m지점이구요.
♧성삼재 주차장 사용요금♧
*최초1시간
-경차:5,00원
(한시간이후 10분당:100원)
-중형,소형:1,100원
(한시간이후 10분당:300원)
-대형:2,000원
(한시간이후 10분당:600원)
성삼재라는 고개이름은 마한 때 성씨가 다른 세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합니다. 이 산위에 라푸마 매장이 있어요. 커피숍 DROPTOP도 있구요~~^^
요즘같은 비수기에야 그냥 여느라고 열어놓은 거겠지만 발디딜틈 없을 성수기에는 한 매상 하겠지요~^^
성삼재 동쪽으로는 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명선봉-형제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의 지리산 봉우리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등반팀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은 성삼재휴계소에서 노고단까지 4.7km를 다녀오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며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합니다.
성삼재에서 구례터미널까지 버스 시간표도 큼지막히 붙여져있습니다.
지리산의 3대 봉우리는 1,915m의 천왕봉,
1,734m의 반야봉
1,507m의 노고단이 있는데 이 중 노고단은 신라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던 신성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지리산에 대해 알아볼까요?
금강산,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은 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 3개군에 속해 있습니다. 해상공원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21개의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제1호로 지정된 국립공원입니다.
1915m의 천왕봉을 주봉으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가 42km, 산전체 둘레의 길이는 320km,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고봉이 20여개에 이르며 그 외 대소산봉이 어우러져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 지리산이라고 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55-970-1000
성삼재주차장 문의: 062-783-9109
여기에서 천왕봉까지는 28.1km라 합니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노고단-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까지로 총 14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노고단을 향하여 오르는 길목입니다.
포세식화장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쓰고난 화장지는 절대 변기속에 넣으면 안된답니다.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무공해 세재를 사용한 거품세척형 화장실이라고 설명되어있었습니다.
구비구비 산능선이 참 예쁘지요~
♧지리산 10경♧
*제1경:천왕일출(고사목이 장관인 천왕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면 3대가 선행을 쌓아야 한다고)
*제2경:노고운해
*제3경:반야낙조
*제4경:벽소명월(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맑은 달)
*제5경:연하선경(세석평전과 장터목사이 연하봉의 아름다운 운무)
*제6경:불일폭포(청학봉과 백학봉사이를 떨어져내리는 폭포)
*제7경:피아골단풍
*제8경:세석평전의 철쭉
*제9경:칠선계곡
*제10경:지리산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섬진강의 경치
시간이 없어서 발을 디뎌보지는 못했지만 여기가 정령치고개!!
딱 이 고개를 넘었더니 휴대폰의 사진이 구례에서 남원으로 바로 바뀌었습니다.
해발 1,172m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입니다. 서산대사의 황령암기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하여 지키게하였다해서 정령치라 이름하였다합니다.
고갯길을 넘으니 아스라히 춘향의 고장 남원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구비구비 고갯길을 어깨쏠림 한번없이 너무도 차분히 운전해준 기사님께 모두모두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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