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불, 바람...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참 고맙고 감사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강도가 조금만 세어지면 물은 홍수로 변하고, 불은 화마가 되며, 바람은 태풍이 되어
우리의 평안하던 일상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지금은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휩쓸고 가는 중입니다. 큰 피해없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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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태풍에 대해서 공부 좀 해볼까봐요~~
태풍이란 바람의 속력이 초당 17m 이상이면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일컫는다 합니다.
태풍의 영어 이름은 "Typhoon"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그리이스 신화와 연관된 설이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제우스가 아버지인 크로노스를 죽이고 신들의 지배자가 되자 이에 분노한 대지의 여신 가이와가 크로노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옥의 신인 거인족 타르타로스와 관계를 맺어 Typhon을 낳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Typhon은 왕뱀 피톤에 의해 키워집니다. Typhon의 운명은 태어날 때 부터 제우스와 한 판 대결을 위해 태어난 거였지요.
Typhon은 백마리 뱀머리와 강한 손발을 가진 드래건이었습니다. 제우스와의 싸움에서 제우스는 티폰에게 힘줄을 빼앗겨 더 이상 희망이 없어보였었는데, 헤르메스와 판의 도움으로 다시 힘줄을 되찾고 번갯불로 Typhon의 머리를 맞춰 승리를 거둡니다.
제우스신은 악랄하고 파괴적인 Typhon에게서 불을 뿜는 능력을 빼앗고 폭풍우를 일으킬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Typhon의 이런 파괴본능의 위력 때문에 Typhoon으로 변형되어
여기에서 태풍의 이름이 Typhoon이 되었다는 설도 있구요^^
*일본 사람들은 태풍을 한자어 颱風으로 쓰고 타이후우로 읽으며 Typhoon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중국의 광동 일대에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불어오는 큰 바람을 대풍 ㆍ大風ㆍTaifun으로 불렀는데 그 당시 영국사람들이 받아적으며 Typhoon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같은 지역에서 여러개의 태풍이 발생할 때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합니다.
최초로 이름을 붙인 사람은 1900년대 초 호주의 퀸즐랜드 기상대 예보관이었던 '클래멘트 래기'라고 합니다. 당시 호주의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었다는 우스운 얘기가 있네요.
그러다가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공군과 해군에서 붙이기 시작한 이름이 공식적인 명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8년 12월 태풍위원회에서 태풍의 명칭은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이름을 써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2,000년부터는 태풍의 영향반경에 위치한 14개국에서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하여 목록을 만들고 돌아가며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 14개국은?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일본,라오스,마카오,말레이시아,미크로네시아,필리핀,대한민국,태국,미국,베트남입니다.
얼마전에 지나간 제8호 태풍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했던 이름인데, 바비는 베트남 북부에 있는 산맥의 이름이었다 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이름이라 합니다.
곧 따라올라온다는 10호 태풍의 이름은 바다의 신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올린 이름이라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영향을 준 역대급 태풍들에는 1959년의 사라호태풍, 1987년의 셀마, 1991년의 글래디스, 1995년의 페이가 있었구요.
2000년 관측사상 최대풍속으로 신안군 앞바다를 할퀴고 간 프리피룬, 2002년의 루사, 2003년의 악명높은 매미, 2010년의 곤파스, 2012년의 볼라벤 등 들으니 기억나는 이름들입니다.
*2022년 9월 5일
태풍 "힌남노"는 어느나라 이름?
태풍위원회 회원국 중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라 합니다.
라오스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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