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2020년은 인류의 대제앙 코로나19로 그동안의 일상이 무너지고 , 조각난 삶의 파편들로 이곳 저곳에서 아우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너무도 거침없이 살아온 우리들에게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채찍질인 듯도 싶습니다.
그런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누군가에게는 잠깐만이라도 행복해지는 낙서이기를..."이라는 진심을 담은 이기언님의 [낙서라는 이름으로]란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저자인 이기언님은 완전한 제주바보인가 봅니다. 아니면 제주도의 홍보대사?
요즘처럼 눈이 혹사당하는 시대에는 이런 책 강추합니다.
직접 그린 삽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가님은 아마도 유머러스하며, 재치가 있으신 분인가 봅니다.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 웃어야지~~웃으면 복이 온다 했지!!
요즘 살기 너무 힘들지요?
다들 너무나 고단한 일상~~
그러나 여기 너무나 쉽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시네요~오호!!
"돈이 떨어지면 주우면 되고
쌀이 떨어지면 쓸어 담으면 되고,
담배끊기가 어렵다면
칼로 잘라 버리면 됩니다.
병이 있다면 과감히 쓰레기수거함에 버립시다.
그렇게
쉽게 쉽게 삽시다."
너무 너무 쉽지요?
쉽게 사는 법!!
많은 꽃그림을 보아봤지만 이렇게 기발한 꽃그림은 처음 봅니다. 꽃이라는 글자 자체가 꽃이었음을 가르쳐주시네요~~오호!!
작가님은 맺는 말에서
"그냥 편하게 읽고 보면서
잠시나마
살짝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낙서책.
'행복'바이러스만 가득 채워
모든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파시키고 싶은 마음의 책.
하나,
그냥 단순하고 쓸데없는 낙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또 누구에게는 웃음을,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그런 책이길.....
또한.
나에게는 내 人生의 흔적이기를....
'낙서라는 이름으로' "
라고 써놓고 있습니다.
충분히 위로가 되고 웃음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맑은 마음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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