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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윤님의 시 [꽃무릇]

꽃무릇
-홍사윤-

떠나간 님을 못 잊어
그리움 속에
애처로이 피는 꽃이여!

언제나 오시려나
피눈물 흘리며
망부석이 되어버린 꽃이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애간장 태우며
그리움 안고 피어 있구나

만날 수 없는 꽃잎 사랑
애절한 그리움
피를 토하며 핀 상사화야!

속절없이 진다 해도
피눈물 흘러내린 대지 위에
사랑의 꽃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