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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이야기

탐라국의 개국설화가 살아 숨쉬는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문의전화:064-710-6798
*운영시간:08:00-17:00
*주차장:넓음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혼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탐라국의 건국 설화부터 들어가야 하겠네요~~^^
아주 오랜 옛날 세명의 남자가 땅 속 구멍에서 솟아납니다.
그 구멍은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혈이구요, 그 세 남자의 이름은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였습니다.
탐라국의 시조인 삼을나가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날 벽랑국에서 세 공주가 바다에 떠내려온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 공주와 함께 떠내려온 목함 속에는 말과 소, 오곡이 들어있었다 합니다.
삼을나는 벽량국의 세 공주와 각각 혼인을 하는데, 그 곳이 바로 지금의 온평리에 위치하고 있는 《혼인지》 입니다.
삼을나는 결혼을 한 뒤 한라산 중턱에 올라 활을 쏘아 각자 살 곳을 정했는데, 양을나는 일도, 고을나는 이도, 부을나는 삼도로 활을 쏘았고 그지역이 지금의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이라고 합니다^^
이 때 맞춘 돌을 화북일동의 삼사석에 모아두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자리에 돌과 함께 삼사석비가 세워져 있다 합니다.
삼성혈은 사적 134호이구요, 이 곳 혼인지는 제주기념물 17호, 화북동의 삼사석은 제주기념물 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삼성혈에서는 고ㆍ양ㆍ부 삼성의 후손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춘추대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바위에 새겨진 싯구도 있구요,

벽랑국의 삼공주를 기억하는 비석도 세워져 있습니다.

혼인지가 자리하고 있는 이 곳 온평리마을은 2004년 농림부에서 "녹색 농촌 체험마을"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 2006년에 "건강장수마을"과 "팜스테이마을", 2007년 "자립형마을", 그리고 2009년에는 "베스트마을"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전국 스물한개 농산 어촌마을과 관광지를 선정하는 프로젝트에서 "루럴(Rural)-20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나날이 발전해 가는 마을입니다.

온화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마을 온평리는 6km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제주의 옛등대인 도대볼이 있고 , 제주 해안가의 만리장성인 환해장성도 있는 온평리 방문 적극 강추합니다^^

제주도의 여름은 수국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도의 수국명소를 정리해볼까요?
서귀포의 휴애리, 남국사, 답다니 수국밭, 무인카페 다락, 까페정원 북촌에 가면, 폴개협동조합, 마노르블랑,  보름왓,  종달리 수국길을 비롯해서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이 곳 혼인지도 수국의 성지 중 한 곳입니다.

기와지붕이랑 유독 잘 어울리는 수국꽃이 아름다워 웨딩촬영을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상징물인 돌남너머로 탐스런 수국이 넘실대는 모습도 너무 예쁘지요~~~^^

이 곳 혼인지의 수국은 대체로 파란색을 띕니다.
싱그러움에 성스러운 느낌까지 드는 곳입니다^^

전통혼례를 올리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 중 이혼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동영상을 본 듯 합니다. 제주도 분이 아니드라도 미리 신청을 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