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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이야기

한라생태숲에서 [개오리오름] 다녀오기

[한라생태숲]

*위치:제주시 516도로 2596
*오픈시간
-동절기:09:00-17:00
-하절기:09:00-18:00
*연중무휴
*주차료: 없음
*입장료: 없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서면 이렇게 근사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우선 볼일 보고 출발하시길 권장합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있긴 합니다만 간이화장실이라 '아~입구에서 댕겨올걸'
생각이 날 겁니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은 날!
나라가 부강하려면 국민들의 건강지수가 높아야 한다는데 여기 한라생태숲은 지역민들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한라생태숲은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2000년부터 복원 조성을 시작하여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2009년에 개원한 곳입니다.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생태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60만여평의 생태숲은 건강을 위한 트래킹코스로, 산림욕장으로 , 가족들의 나들이장소로 인기를 더 해 가고 있습니다.

한라생태숲 탐방안내소가 있습니다.

탐방안내소 바로 옆으로 숯모르숲길 안내 표시가 보이시지요? 오늘 같은 여름엔 숲길이 최고입니다^^

숯모르의 뜻은 무엇일까요?
숯모르란 숯을 굽는 등성이란 뜻으로, 숯모르숲길은 한라생태숲에서 시작하여 절물휴양림, 노루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8km구간의 숲길입니다^^

한 3분 쯤 걸었을까 바닥에 이상한 색깔의 자갈 같은 게 깔려 있어서 저게 뭘까 하며 가보니 완전 다른 그림이 펼쳐집니다^^

사진찍는 곳에 서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신기하고 또 신기하게도 이런 사진이 찍힙니다.
꼭 한 번 체험해보시길~^^

싱그러운 숲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렇게 관수시간을 정해 놓고 정성을 쏟고 있었습니다^^

입구를 출발하여 5분쯤 왔을 즈음 숯모르숲길 안내표시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잘 정돈된 보도를 따라가면 안됩니다.

오른쪽으로 숲길 진입로가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야 개오리오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싱그러운지 막혔던 숨통이 탁 트인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일 겁니다^^

너무 잘 자라 한라산을 뒤덮어버린다고 한때 문제시 되었던 한라산 조릿대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너무나 다양한 존재의 이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지요!!
촘촘한 땅속줄기로
토사유출 방지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42만3839t 흡수해서 148억 상당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조사되었다 합니다.

걷다 보면 한아름으로 안기도 어려운 곰솔나무가 나옵니다. 일반 소나무의 잎보다 억세어 곰솔이라 불리우며 해안을 따라 잘 자라기때문에 해송이라 불리기도 하고, 나무껍질이 일반소나무보다 더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30분쯤 걸었을까요? 쉬어가라고 나무의자도 놓여져 있고 간이화장실 표시도 있습니다^^근데 여기에서 130m를 가야 한다 하니 출발전에 화장실 다녀오심이 낫겠지요!!
새빨간 열매로 사람을 유혹할 천남성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네요. 10월쯤이면 붉은 색의 열매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새김이 남쪽하늘의 노인성과 같이 노랗게 빛난다고 해서 천남성이라 이름하였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조습,거담,거풍,산결,진경, 소종,항암 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식물입니다만, 백부자와 함께 사약으로 사용되었던 아주 강한 독성을 가진 약초라 하니, 일반인들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초본식물입니다^^

40분쯤 걸었을 즈음 핸드폰 주파수가 안잡힙니다.
꼭 연락받아야 할 일이 있다거나 할 때는 이 코스 피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개오리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 절물자연휴양림방향/노루생태관찰원 방향 5.6km라 쓰여져 있는 쪽으로 직진을 합니다^^

조금 걷다보면 분기점 표지판이 나올 겁니다.

여기가 햇갈립니다.

뭐야~~?
이쪽도 숯모르편백숲길
저쪽도 숯모르편백숲길!
이쪽도 5.5km
저쪽도 5.5km
오른쪽으로 곧장 갑니다!!

이제 반갑지 않은 계단길이 나옵니다. 제발 계단 그만그만! 손사래를 쳐보지만 어쩔 수 없이 영접해야만 합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메만 높다 하드라... 뜬금없이 떠오르는 시조 한 수 읊어봅니다^^

예쁜 버섯이 영접하러 나왔습니다.
이제 다 왔다고!!

여기가 햇갈립니다.
쭉 가면 절물휴양림이고, 왼쪽으로 꺾으면 개오리오름 정상인데 아무런 표석이 없습니다.

한라생태숲을 출발하여 여기 개오리오름까지는 2.9km입니다.
천천히 놀멍 쉬멍 왔을 때 한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빙 둘러 앉아 쉬어갈 수 있게 나무벤치가 있습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 올려 나의 소원을 보태어봅니다^^

물한잔으로 갈증을 덜고
이제 다시 돌아가 볼랍니다^^

절물휴양림을 걸쳐 노루생태관찰원까지 가실거면
쭉 가면 되겠습니다만
저는 한라생태숲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온 관계로 왔던길로 돌아갈랍니다.

계단길 따라 내려오면 좀 전에 보였던 그 표지판 다시 보입니다.
그냥 패스 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절물휴양림도 노루생태관찰원도 안 갈 거니까요!!

여기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도//왼쪽으로 가도 한라생태숲안내소 2.4km입니다. 왔던 길 돌아가려면 왼쪽으로! 가지않은 길로 가시려면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대략 저는 왕복 1시간 40분쯤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사진도 찍고 이렇게 예쁜 산수국에게 인사도 하면서 다녀왔거든요^^
밖은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이 곳은 숲길이어서 햇빛에 탈 걱정 안해도 되고
너무 좋은 힐링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