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노천명 詩-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쟎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펴낸곳:북오션
*편저:서정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시 100선]118p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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