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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시인의 [새해]

새해
-양광모 詩-

소나무는 나이테가 있어
더 굵게 자라고
대나무는 마디가 있어
더 높게 자라고
사람은 새해가 있어
더 곧게 자라는 것

꿈은 소나무처럼
푸르게 뻗고
욕심은 대나무처럼
가볍게 비우며
아름드리 나무가 되라는 것

*양광모시집《그대가 잠시 내 생에 다녀갔을 뿐인데》의 51p의 詩
*펴낸곳:(주)푸른길
*초판인쇄:2020년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