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은아님의 [연극 같은 인생] 연극 같은 인생 -노은아 詩- 내 生의 일정 부분은 연극(演劇)처럼 살았다 그것이 희극으로 또는 비극으로 때론 melo로도 앞으로 내생의 남은 삶 또한 여전히 고독한 독무대 그것일수도 있다 *노은아시집 [발길 머무는 곳 생각 멈추는 곳엔 늘 네가 있더라]의 59p의 詩 *펴낸곳:강단 *초판 1쇄 인쇄 2016년 1월 25일 노은아님의 [어른이 되어가는 나] 어른이 되어가는 나 -노은아 詩- 이별도 슬픔도 아픔도 나의 몫이 되기 전엔 그 고통의 깊이를 다 알지 못했다 나와는 상관없을 거란 생각에 얼마나 안일(安逸)하게 살아왔던가 이별을 하고 슬픔을 겪고 숱한 아픔이 내 몫이 되고서야 나 이제 조금씩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나 보다 *노은아시집 [발길 머무는 곳 생각 멈추는 곳엔 늘 네가 있더라]의 49p의 詩 *펴낸곳:강단 *초판 1쇄 인쇄 2016년 1월 25일 제인 케니언 [그렇게 못할 수도] 그렇게 못할 수도 -제인 케니언-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와 흠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개를 데리고 언덕 위 자작나무 숲으로 산책을 갔다. 오전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누웠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은촛대가 놓인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벽에 그림이 걸린 방에서 잠을 자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약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어느 날인가는 그렇게 못하게 되리라는 걸.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1 [시로 납치하다]에 24p에 실린 詩 *지은이:류시화 *펴낸곳:도서출판 더숲 *1판 1쇄발행 2018년 1월 8일 라이너 쿤체 [두 사람] 두 사람 -라이너 쿤체- 두 사람이 노를 젓는다. 한 척의 배를. 한 사람은 별을 알고 한 사람은 폭풍을 안다. 한 사람은 별을 통과해 배를 안내하고 한 사람은 폭풍을 통과해 배를 안내한다. 마침내 끝에 이르렀을 때 기억 속 바다는 언제나 파란색이리라.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1 [시로 납치하다]에 실린 詩 *지은이:류시화 *펴낸곳:도서출판 더숲 *1판 1쇄발행 2018년 1월 8일 나태주님의 시[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나태주 詩-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인생이 좋은 인생인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고 답을 말해줄 사람 몇이나 될까?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사람들은 지금까지 좋은 인생을 살다 갔고 앞으로도 사람들은 좋은 인생을 살다 갈 것이다 그야말로 인생은 무정의용어 그냥 인생이면 인생인 바로 그것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는 거다 슬퍼할 일을 슬퍼하고 기뻐할 일을 기뻐하고 괴로워할 일을 괴로워하면서 순간순간을 정직하게 예쁘게 살아보는 거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인생이 인생다워지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인생이 무엇인지 묻는 젊은 벗이여 인생은 그냥 인생 인생은 그냥 너 자신 열심히 살아보자 삶 그것이 그대로 인생이 아니겠는가. *향기시집 24-25p에 실린 詩 .. 나태주님의 시 [네가 있어] 네가 있어 -나태주 詩- 바람 부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나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된다 서로 찡그리며 사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나는 돌아앉아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 고맙다 기쁘다 힘든 날에도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리 비록 헤어져 오래 멀리 살지라도 너도 그러기를 바란다. *향기시집 23p에 실린 詩 *펴낸곳:(주)더블북코리아 *지은이:나태주ㆍ한서형 *초판 1쇄 인쇄 2022년 6월 27일 잘란루딘 루미의 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잘랄루딘 루미 詩-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그 작은 심장 안에 이토록 큰 슬픔을 넣을 수 있습니까?' 신이 대답했다. '보라, 너의 눈은 더 작은데도 세상을 볼 수 있지 않느냐.'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1 14p의 詩 *지은이 :류시화 *도서출판 더숲 이해인수녀님의 [슬픈 날은] 슬픈 날은 -이해인 詩- 삶이 힘들고 우울한 날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 언니 친구 그리고 함께 살던 선배 동료 수녀들을 생각한다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친절하고 정겹게 위로의 말을 건네온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크게 고민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보석으로 갈고 닦는 지혜를 청하며 겸손해져야 한다고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는 거라고 죽은 이들이 바로 곁에 살아와서 나를 일으켜 세운다 환히 웃어준다 * 26-24p의 詩 *펴낸곳: 도서출판 열림원 *초판 1쇄 인쇄 2023년 9월 25일 이전 1 2 3 4 5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