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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시인의 [이 꽃잎들]

이 꽃잎들
-김용택 시-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 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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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꽃이 피고지는 것도 이렇듯 아픔이고 떨림인가 봅니다.
그래서 나는 시인이 못되는 거지요ㅎ
우와~~ 너무 이쁘네!
그러고 마냥 바라만봅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