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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속초 외옹치해안 《바다향기로》

누군가가 그랬지요~
바다가 왜 바다인가?
우리 인간이 속세에서 부딪히고 치이며 생겨난 모든 설움 다 받아준다하여 바다라 이름 지어졌다 합니다.
콘크리트 빌딩 사이에서 되풀이되던 일상을 벗어나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따라 두시간 남짓이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 속초 바다입니다.
푸른 물결 춤추고 갈매기 떼 넘나들던 곳~~^^

속초 외옹치항 주변 해안탐방로인 바다향기로가 65년만에 민간인에 개방되기 시작했다는 핫한 뉴스를 접하고 발길을 향해보았습니다. 1953년 휴전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었는데,
폐쇄된 지 65년만인 2018년 4월 12일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이라 합니다.

바다향기로의 길이는 외옹치해수욕장부터 외옹치항까지 1.74km 구간입니다.

외옹치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천천히 걷다보면 롯데속초리조트로 올라가는 길과 외옹치항으로 나가는 길  표지판이 보입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섭니다.
그리곤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하얀 포말 이는 바닷길을 걸어봅니다.

거리가 짧고 경사진 곳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걸어볼 수 있는 바다향기로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구요^^
소요시간은 30분정도^^

기상악화로 파고가 높을시는 출입을 제한합니다.

환경오염을 염려하여
음식물반입 금지합니다.

이 <바다향기로>는 2016년 7월부터 속초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25억6000만원이 투자되어 조성되었다고합니다.

민간인에게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군 경계작전 지역이라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08:00~17:00
하절기에는 07:00~19:00까지입니다.
처음 개방할 당시는 09시부터 동절기는 오후 5시, 하절기는 오후6시까지 개방을 하였었습니다만, 여기까지 왔는데 못보고 돌아가 너무 아쉽다는 민원이 계속되어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8월부터 개방시간을 연장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ㆍ

외옹치항의  전경입니다.
외옹치라는 이름은 항아리를 엎어놓은 형상을 한 옹치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속초에서도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방문객들이 별로 찾지않는 작은 어촌마을이었습니다만 최근 속초시가 진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이 본격화되며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곳입니다.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지는  바다부채길이 2016년에 개방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지고있는데,
이 길 또한 동해안의 대표적인  감성로드로 앞으로 큰 각광을 받는 산책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