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서울 성북구 선잠로 5길 68
*문의:02-3672-5945
*입장료:없음
1995년 법정스님께서 그 뜻을 받아들여 6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 "대법사"로 등록을 하고 현문스님께서 주지로 취임했다.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등록하고 같은 해 2월 14일 길상사 초대주지로 청학스님이 취임하고 1차 도량정비불사 회향을 했다]
-길상사 홈페이지의 내용입니다-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은 월북시인 백석의 애인으로, 백석과의 러브스토리를 쓴 수필 <내사랑 백석>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인물입니다.
평안북도 정주 태생이었던 백석시인은 서울의 오산보통고등학교를 나와 일본 아오야마대 영어사범학부를 졸업한 엘리트였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생활을 하기도 하였고 함흥에 있는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었습니다.
시인 백석에게는 자야라는 이름의 연인이 있었는데 바로 김영한이었습니다.
첫만남에 매료당해 자야라는 애칭을 지어주고 "당신이 내부인이니 평생 함께 지내자"하였다 합니다.
훤칠한 외모에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 백석과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2년여동안 동거를 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백석의 엄한 고향집 아버지는 두사람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들을 정주로 끌고와 고향여인과 억지결혼을 올리게 합니다.
첫날밤부터 도주를 계획하고 자야와 함께 만주로 떠날 결심을 하지만 , 남과 북이 갈리는 민족상잔의 비극앞에서 평생 다시는 보지 못하는 비련의 주인공들이 되고 맙니다.
한평생 남쪽에서 정인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자야는 억척스레 돈을 모읍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연인이 더는 경제적인 문제에 시달리지않고 시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3대 요정 중의 하나였던 대원각이 바로 그가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김영한의 백석에 대한 사랑은 끝나지않습니다.
백석의 생일이 되면 음식을 먹지않고 그를 위해 기도했으며, 그를 이해하기위해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에는 창작과 비평사에 2억원을 기부해 백석문학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말년에 그녀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에 감명을 받고 대원각을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간청을 드렸습니다. 당시 대원각은 시가 천억원을 호가했었는데,
한평생 모은 돈이 아깝지않냐는 주변의 질문에 "1,000억원 재산이 백석의 시 한 수만 못하다 "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고합니다.
두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라는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었습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백석의 시 제목인데 그 주인공은 김영한이라 알려져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한남자만을 사랑하다 끝내 백석을 만나지 못한 채 첫 눈 오는 날 자신의 유해를 길상사 마당에 뿌려달라 유언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합니다.
물론 거절을 하였겠지요!
안받겠다고 안받겠다고 실랑이를 하였지요. 그러다가 1995년 누구나 와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 뜻을 받아들였다합니다.
법정스님은 김영한님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주고 108염주 한 벌을 목에 걸어주었다합니다.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조용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문의:02-3672-5945
*입장료:없음
[1987년 공덕주 길상화 김영한님이 법정스님께 음식점이던 대원각을 청정한 불도량으로 만들어달라고 법정스님께 청하였다.
1995년 법정스님께서 그 뜻을 받아들여 6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 "대법사"로 등록을 하고 현문스님께서 주지로 취임했다.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등록하고 같은 해 2월 14일 길상사 초대주지로 청학스님이 취임하고 1차 도량정비불사 회향을 했다]
-길상사 홈페이지의 내용입니다-
길상사는 1960~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히던 고급요정이었던 대원각이 탈바꿈하여 절이 된 곳이라 합니다.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은 월북시인 백석의 애인으로, 백석과의 러브스토리를 쓴 수필 <내사랑 백석>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인물입니다.
평안북도 정주 태생이었던 백석시인은 서울의 오산보통고등학교를 나와 일본 아오야마대 영어사범학부를 졸업한 엘리트였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생활을 하기도 하였고 함흥에 있는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었습니다.
시인 백석에게는 자야라는 이름의 연인이 있었는데 바로 김영한이었습니다.
첫만남에 매료당해 자야라는 애칭을 지어주고 "당신이 내부인이니 평생 함께 지내자"하였다 합니다.
훤칠한 외모에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 백석과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2년여동안 동거를 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백석의 엄한 고향집 아버지는 두사람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들을 정주로 끌고와 고향여인과 억지결혼을 올리게 합니다.
첫날밤부터 도주를 계획하고 자야와 함께 만주로 떠날 결심을 하지만 , 남과 북이 갈리는 민족상잔의 비극앞에서 평생 다시는 보지 못하는 비련의 주인공들이 되고 맙니다.
한평생 남쪽에서 정인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자야는 억척스레 돈을 모읍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연인이 더는 경제적인 문제에 시달리지않고 시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3대 요정 중의 하나였던 대원각이 바로 그가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김영한의 백석에 대한 사랑은 끝나지않습니다.
백석의 생일이 되면 음식을 먹지않고 그를 위해 기도했으며, 그를 이해하기위해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에는 창작과 비평사에 2억원을 기부해 백석문학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말년에 그녀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에 감명을 받고 대원각을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간청을 드렸습니다. 당시 대원각은 시가 천억원을 호가했었는데,
한평생 모은 돈이 아깝지않냐는 주변의 질문에 "1,000억원 재산이 백석의 시 한 수만 못하다 "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고합니다.
두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라는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었습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백석의 시 제목인데 그 주인공은 김영한이라 알려져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한남자만을 사랑하다 끝내 백석을 만나지 못한 채 첫 눈 오는 날 자신의 유해를 길상사 마당에 뿌려달라 유언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합니다.
근데 대지 7,000평에 40여동의 건물 시가 1억원 상당의 재물을 김영한님이 시주한다 하였을 때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덥석 받았을까 궁금하지요~.
물론 거절을 하였겠지요!
안받겠다고 안받겠다고 실랑이를 하였지요. 그러다가 1995년 누구나 와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 뜻을 받아들였다합니다.
법정스님은 김영한님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주고 108염주 한 벌을 목에 걸어주었다합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조용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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