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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알고자하거든,이란 멋진 이름의 《욕지도여행 》

하고자할 욕, 알 지, 섬 도!
알고자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삼덕항을 출발하여 욕지도에 다녀왔습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통영항에서도 선편이 있기는 하지만 어딘가를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요금도 더 비싸니 굳이 통영항에서 탈 필요는 없겠지요~
차를 배에 싣고가서 섬한바퀴 일주하고 돌아나오는 투어입니다.

*욕지도 관광안내소: 055-649-9905
*욕지도 마을버스 새마을교통: 055-644-6316
*택시는 없음

욕지도 안내지도입니다.
욕지도는 유인도 10개, 무인도 146개를 거느리고 있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의 주도입니다.
면적 12평방km에 주민 1500여명이 모여사는  작은 섬이지요..
329m의 천왕봉, 255m의 대기봉, 205m의 망대봉 등 봉우리가 바다를 뚫고 솟아있고 섬전체가 암봉입니다. 해안도 모래사장이 아니라 해안절벽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욕지도가는 삼덕항 영동해운
-주소: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372-10번지
-예약전용: 055-642-2588
-삼덕터미널:055-643-8973
-욕지터미널:055-641-3734

13:00출발 배편으로 들어갔다가
부지런히 후루룩 돌아 15시30분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들어가 32km의 해안선을 따라 섬 한바퀴를 걸으며 욕지도의 풀과 나무와 바다에게 내 속내를 다 들여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체일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해놓고 명단을 가지고가서 선표를 받아 개인개인 나눠주면 입구에서 신분증과 선표의 이름,생년월일 등 찬찬히 대조하며 확인한 후 승선합니다.

선사 안은  이렇게 의자로 되어있었습니다.

간단한 주전부리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km, 뱃길로 320Km 남해상에 떠 있으며 본섬 욕지도와  두미도,노대도,연화도 등 크고작은 156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부산과 제주항의 일직선상에 놓여져 있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48번째 큰 섬이라고 합니다.

만원이면 하루종일 낚시할 수 있는 낚시터도 많이 있구요, 욕지도는 국내최초로 고등어 양식에 성공한 섬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고등어회가 유난히 맛있다고 합니다.

오늘 나의 여행파트너입니다
함께 걸어주는 것만으로 큰 기쁨이 되어주는 아직은 내 아들^^아픈 청춘이지요.

예전의 우리 때보다 살기는 훨씬 편해졌고 문명의 혜택 누리며 멋진 세상 향유하는 듯 싶어도 그 속살은 더 아프고 더 고단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욕지도의 특산물에는  고구마도 있었습니다. 비탈진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욕지도 고구마는 당도가 아주 높다고합니다.

욕지도출렁다리입니다.

출렁다리 가운뎃쯤에서 내려다본 해안경치입니다.

출렁다리보고 나오니 예쁜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욕지도를 한바퀴 돌아나오다보면 포구 끝 좌부랑개라 불리우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욕지도에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다 처리하지 못해서 잡힌 물고기를 다시 바다에 버리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의 오윤수기자님이 욕지도에 대해 쓴 글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근대어촌의 발상지 좌부랑개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부터 욕지도는 좌부랑개가 중심이 되어 어촌근대화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외국어같은 좌부랑개가 무슨 말인가 했더니 스스로 노력해서 부자가 된 포구라는 의미있는 이름이었습니다.

스스로 "자" , 재산이 많을 "부",  파도 "랑" , 물가"포"...옛날에는 포구를 "개"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부랑개 >>좌부랑개가 되엇다네요~

잘나갈 때는 이 지역에 주민 1만 3천명이 살았었다고 합니다.

많은 어부들이 욕지항으로 몰려오자 그 어부들을 상대로 술집과 식당,여광,다방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한 집에 네다섯명씩 접대부를 둔 술집이 40여개가 줄지어 성업했던 곳이 바로 이 곳 욕지도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모습 간 곳 없고 주민 2천명 정도가 어업과 고구마농사, 감귤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욕지도고구마와 함께 욕지감귤도 유명합니다.

욕지감귤 재배규모는 50가구에 18ha^^

1960년대 우장춘박사가 섬을 방문해 감귤재배가 가능한 곳이라고 발표한 후 처음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1년을 통틀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보름이 안된다고 합니다.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 제주의 감귤과는 또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고합니다.

농약을 쓰지않아 울퉁불퉁해도 알맹이는 좌즙이 풍부하여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데 욕지감귤 경락가는 10kg당 3만원에서 3만5천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