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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온 카페와 식당

공덕역 1번출구에서 걸어 6분 [일야커피]

*위치:서울 마포구 독막로 312
*전화번호:02-715-2500

공덕역 근처에 갔다가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다리쉬임 하고 싶어서 급 검색했더니, 일야커피가 나왔어요. 웬지 여기는 물어 갈 곳인 듯 싶어 카맵의 보행자코스를 눌러 놓고 길 따라 가 보았습니다.

마포우체국 맞은 편 쪽으로 공덕역주차장이 크게 보입니다.
그 뒷편으로 마포교회도 보이구요~

공덕역주차장 옆길로 2~3분이면 바로 도착이 됩니다.

일야커피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기는 합니다만, 협소해서 차를 가지고 움직이시는 분들은 공덕역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심이 좋을 듯 합니다.


커피 로스팅하는 곳이었군요!!
들어서는 순간 좁은 공간 가득 커피향이 나를 반깁니다.

시원한 라떼 한 잔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마주보이는 플라타너스 가로수 잎사이로 대기업커피숍이 보입니다.
여기도 커피 있어~~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존재할 수 있다는 건 뭔가가 있단 얘기지요~~^^

지하도 있는 듯 싶은데 안내려가 봐서 잘 모르겠고 1층에 보이는 테이블들이 이렇게 편안합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나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잠깐의 여유이지만, 지친 나를 달래주는 쉼이란 바로 이런 것이지요~~^^

하늘 한 번 바라볼 여유없이 참 바쁘게들 살아갑니다.
신이 인간을 지상에 보내실 땐 세상의 모든 것 두루 둘러보며 함께 함께 살아가라고 보내셨을 텐데 말입니다.
유행가 가사의 한 구절 처럼 앞만 보고 뛰다가 어딘가 아픔의 신호가 오고 나서야, 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나서야 멈춥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고통이 삶을 짓눌러 뭔가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는 게 문제이지요~~!
점 점 점 인생 별 거 아니야~~라고 혼잣말을 하게 되는 걸 보니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저처럼 문외한인 사람의 눈에도 여기는 웬지 커피에 열심인 사람의 집임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 블로그에 보니 부부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집이라 했는데, 모든 것이 사사로워 보이진 않습니다.

창문 너머 보이는 가로수가 편안합니다.

케냐커피,에티오피아커피,탄자니아커피...많기도 하네요. 맛이랄까 풍미 그런게 다 다른가 봅니다.  
딱 혀에 닿는 순간 그 느낌을 말로 표현 해 낼 수 있을 만큼, 내 혀가 좀 깐깐했음 좋겠는데 아직은  그렇지를 못함이 안타깝네요~~^^

오늘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리무였다네요^^
한 잔의 커피로 나의 하루 중 한 순간을 행복으로 조각 맞춤해 준 일야에 감사하며 다시 길 떠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