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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이야기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 [서우봉산책로-40분코스로]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문의:064-783-8014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위치한 서우봉(표고 111m, 비고 106m, 둘레 3,493m, 면적 835.758 평방미터)은 북쪽과 남쪽 2개 봉우리가 솟아 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
용암바위가 정상에 노출된 남쪽봉우리는 '남서모'라 불리며, 송이로 된 분석구인 북쪽 봉우리에 '서산봉수'가 있음으로 인해 '망오름'이라 불리고 있고, 오름기슭에는 계단식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서우봉의 명칭에 관한 기록에는 서산(西山), 서산악(西山岳), 서산망(西山望), 서산봉(西山峰),서우봉(西牛峰),서산악(西山岳) 등으로 표기되어 있고 민간에서는 서도, 서모름, 서모오름, 서모봉 등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서우봉 표기는 1899년 제작한 제주도지에 처음 등재되었다.
이는 오름 현상이 마치 바다에서 기어나오는 무소의 형상과 같다는 데서 붙여진 것인데 이는 민간어원설에 의한 것이다.
삼별초 항쟁 때 려몽연합군과 삼별초군의 최후의 격전지이도 하며 4.3사건 당시 생이봉오지 언덕에는 비극적인 아픔이 서려있고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동굴이 20여 곳이 있다.
함덕 서우봉 해변이 도내 최대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서우봉에 많은 탐방객이찾아오고 있다.]

-함덕초등학교총동창회 서우봉지킴이-

제주공항에서 이곳 함덕해수욕장까지는 약 20km,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과 함께 서우봉까지 함께 있어서 제주의 명소로 이미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서우봉둘레길도 있고, 서우봉산책로도 있으며 올레길 19코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길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오늘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40분 정도의 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돌담 틈새로 뿌리 내리고 예쁘게 피어난 붓꽃, 그너머로 아스라히 펼쳐진 끝모를 지평선의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오늘 아침 하루라는 귀한 선물을 선사했던 햇님이 슬슬 서산서머 제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언제 보아도 장엄한 풍경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저는 서우봉산책로로 들어섭니다.

제주올레 19코스도 이 길로 들어선다 합니다. 서우봉지킴이 팀의 맹활약으로 곳곳의 표지판이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진지동굴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이 곳 서우봉에는 20여개의 진지동굴이 있는데 그 중에 처음 만난 진지동굴입니다.

"일제 강점기 말 한국에 주둔하던 일본군 전투병력 1개 대대에서 보급로 및 피난처로 진지동굴을 설치하던 중 해방이 되어 중단되었다고 한다. 당시 20세 이상은 징용으로 끌려갔으며, 15~19세까지는 강제 동원되어 근로봉사대라는 명목으로 강제노역을 지켰다고 한다."

진지동굴을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서모정상을 향하여 왼쪽으로 들어섭니다^^

이 지점이 서우봉의 서모정상이랍니다.
정상을 밟으면 무조건 기분이 좋아집니다~~ㅎ

어딘가로 올라가는 이유는? 내려가기 위해서이지요!!
초록이 뿜뿜 내뱉는 피톤치드를 가슴깊이 빨아드리며 기분좋게 한걸음 두걸음 옮겨봅니다^^

조금 내려오니 이쪽 저쪽으로 표지판들이 너무 많네요~~.
망오름정상으로 오르는 길
제1.제2 숲길로 가는 길
조금전 내려온 서모정상으로 가는 길 등^^
망오름정상은 다음기회로 미루렵니다.
곧 어둠이 내릴테니까요~^^

오른쪽으로 난 길은 올레 19코스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저는 산책로 종점을 향하여 가려합니다. 조금전 올라왔던 시작점이 산책로 종점이거든요~~^^

내려서는 길 경이로운 환상의 길이 펼쳐집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걸었습니다. 딱 40분 걸렸구요^^
오늘의 일몰시간은 5시 33분!
현위치 정자가 있는 곳에서 지는 노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 보려 합니다^^

그렇게 2012년 11월 11일의 해는 서산너머 뉘엿뉘엿 사라졌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찍었던 함덕해수욕장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두사람의 뒷모습과 야자수 두그루...잔잔한 바다의 속삭임까지 참 예쁜 해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