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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이야기

제주의 동부지역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주차장>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705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입장료:없음
*주차료:없음
*소요시간:1시간30분(넉넉히)

다랑쉬오름 주차장으로 네비게이션에 치고 출발해야 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다면 38.8km로 한시간 정도 소요되구요,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하면 14.5km로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탐방안내소, 음료자판기,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에 대한 안내판이 멋있게 자리하고 있네요^
다랑쉬의 어원은 '달(月)'로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다 해서 '월랑봉(月郞峰)'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출발 해 보겠습니다!
시작부터 기선제압하는 계단~~ㅎ
내려오는 길에 하나 둘 세어보았더니!
180 계단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30분 정도면 가능합니다만 오르막 경사가 심해서 난이도가 있는 오름입니다.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 중 높은오름(405m) 다음으로 높은 오름으로 표고 382.4m입니다.

계단이 끝나면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조금 걷다보면 다시 계단이 나옵니다.

참 예쁩니다. 요즘에는 여행이 이렇게 자연을 벗삼아 움직이는 추세라 너무 뿌듯합니다.
이 순간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데 힘을 줄, 활력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면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입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우도봉,식산봉 까지 보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드디어 다 왔다! 평상에 누워 숨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화구를 한 바퀴 돌기위해서는 가뿐 숨 몰아쉬며 한번 더 기운을 모아,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오름정상에는 조선시대의 이름난 효자 홍달한(洪達漢)이 이 곳에 올라와 국왕의 승하를 슬퍼했다는 망곡(望哭)의 자리가 있습니다. 1720년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홍달한은 이곳에 올라와 수평선너머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애곡했다고 합니다^^

오름정상에 올라 분화구를 따라 한바퀴 걸어봅니다. 여기 다랑쉬오름 역시 제주 4.3의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지요!
다랑쉬오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다랑쉬굴이 있는데 그 곳으로 피난갔던 마을사람들은 굴입구에 불을 피워 질식사시켜버렸다 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92년 44년만에 이들의 주검이 발견되었는데 굴 속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시신 11구와 그릇, 항아리 등 생활용품이 널려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화장하여
바다에 뿌려졌으며 현재 다랑쉬굴의 입구는 폐쇄되었다고 합니다.(VISIT JEJU의 정보)

움푹 패인 원형 분화구의 바깥둘레는 약 1,500m이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분화구와 똑 같은 115m라고 합니다.

분화구를 한바퀴 돌다보면 유독 소나무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면서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이름없이 조용히 피어나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들꽃들입니다^^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은 무리해서 다랑쉬오름 오르지 마시고 화장실 뒷편으로 가면 둘레길 표시가 있습니다.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나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