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봉>
*위치: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산1
네비를 찌고 가다보면
이 지점에서 우회전 하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걸어 5분거리! 차로는 금방이지만 여기에서부터는 오르막이라 걸어서 간다면 제법 운동이 됩니다.
3분쯤 걸어가면 원당사와 불탑사, 문강사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원당봉이어서 문강사 쪽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바로 앞에 차들 세워져 있는 자리어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차를 세우고 원당봉 산책하러 가 볼까요?
원당봉 전망대 가는 길과 문강사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원당봉을 가야 하니 원당봉전망대 쪽으로 가야겠지요?
잘 정돈된 좁은 길이 나옵니다.
원당봉이라는 유래는 원나라 때 이 오름 중턱에 원나라의 당인 원당(元堂)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 원당봉수가 세워진 데서 망오름, 삼양동에 위치하고 있다해서 삼양봉, 3개의 능선에 7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해서 삼첩칠봉이라고도 불리운다 합니다.
여기가 전망대인가 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허파가 폭발할것 처럼 헉헉 거렸습니다.
시간은 얼마 안 걸리는데 기초체력이 부진한 탓일까요?
시내를 바라보며 여기에서 사색을 즐기면 참 좋겠습니다^^
인가와 접해 있으면서도 올라가보면 산소가득한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무료 헬스센터랍니다^^
이 둘레길 안내판을 조금 지나면 원당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앞 쪽에 소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길이 나 있는 거 보이시지요?
발길을 돌려 봅니다^^
원당봉 정상을 향하여 길이 나 있네요!!
한 발 두 발 올라갑니다.
정상을 향하여~~~^^
원당봉 오르는 길 말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채 3분도 안걸려 문강사 앞마당 운동 기구들 있는 쪽이 나와버립니다^^
여기가 169.8m의 원당봉 정상입니다.
원당봉에서 부르는
새 천년의 노래
- 정 인 수 -
"보아라!
눈썹 위로 불붙는 태양!"
새 천년이 열리는 감동의 순간입니다.
천 년에 한 번 밖에 못보는 장관입니다
"시민 여러분! 따라 하세요!"
새천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새천년 새해에 소원 성취하세요!
이는 단순한 새해 덕담이라기보다는
원당봉에서 부르는 새해의 노래입니다
일 년을 넘어 백 년을
넘어 천년을 구가하는
당신과 나의 소중한 노래입니다
백 년도 못 사는 우리네 인생
감히 천년을 바라보면서
한없이 머리를 조아리고 싶은
경건한 이 새벽에
원당봉에서 부르는 새천년의 노래는
한라산 골골을 흔들어 깨우는
메아리가 되어 흩어집니다.
정상에서 내려 서는 길에 원당봉수대 표지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 위급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네요. 도내에는 5개의 봉수대와 38개의 연대 등 모두 63개소가 설치되어 유사시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서산봉수대ㆍ 서쪽으로는 사라봉수대와 교신하며, 평시에는 한번! 적선이 나타났을 때는 두번! 해안에 접근하면 세번! 상륙 또는 해안 접선하면 네번! 상륙접전하면 다섯번 봉화를 올리는 그들만의 언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세가 좋아서일까요?
<문강사><불탑사><원당사>
원당봉을 끼고 사찰이 무려 세군데나 있답니다.
오름정상에서 내려오는데 왼쪽으로 사찰 지붕이 보이는데 이곳이 <문강사>입니다.
산책길 끝이 문강사 앞마당입니다^^
문강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셔도 원당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원당봉둘레길을 시작으로 원당봉 정상까지 찍고 내려온다 해도 좀 짧다 싶기는 합니다.
그래도 오르락 내리락 폐활량을 늘리는데는 이만한 코스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문강사>
대한불교 천태종 제주교구
*위치:제주시 원당로 16길 16-30
*전화:064-755-8355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면 움푹 패인 분화구가 있듯이, 원당봉 중앙 움푹 패인 분화구에 자리하고 있는 <문강사>는 어떻게 이런 곳에 사찰이 들어설 수 있었을까 부처님의 원력이 느껴지는 신비로운 도량입니다.
이 곳 문강사는 해운사와 함께 제주도에는 2군데 밖에 없는 제주 천태총의 사찰입니다.
1964년 김운용거사님이 창건하여 운용하시다가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1911-1974)님께 시주를 하셨다 합니다.
문강사터를 친히 둘러보시고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제주에 천태사상을 전할 사찰 중창을 이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1974년에 이승을 떠나셨고 문강사는 3년이 걸려 완공되는 바람에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언을 지키게 된 사찰입니다.
원래 천태종에서는 스스로 복을 짓는 작복불교와 자비행실천을 중요시하여 산신각을 따로 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 문강사의 최초의 법당 "영문각"은 시주자의 뜻을 존중하여 전국의 천태종 사찰중에는 유일하게 관세음보살님과 함께 산신을 모신 전각이라 합니다.
나무숲이라서 공기가 좋은 가 봅니다^^
이렇게 걸어나오면 처음의 시작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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