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드리]
*위치: 제주시 한림읍 한창로 1294
*영업시간:08:00-17:00
어둠에서 갓 깨어난 하늘의 모습이지요~~^^
아침일찍 근처에 배송해야 할 일이 있어 서둘렀던 아침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손도 발도 꽁꽁 얼었던 아침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 네이버지도에 근처카페를 눌렀더니 1번으로 "카페오드리"가 출현!
지금시간 8시 15분 이시간에 오픈 했으려나~~~~
오홋! 8시 오픈이라네요^^
너무나 반가워 달려가 보았습니다.
금악보건진료소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 신비스러운 불빛이 새어나오는 카페오드리의 문을 두들겨보았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조심스럽게 커피 될까요?
여쭈었드니 흔쾌히 OK‼️
어렸을 적 소풍가서 기대치않았던 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은 기분입니다.
이 정갈함은, 이 아늑함은 뭐지?
다만 따뜻한 한 잔의 커피면 행복할 아침이었습니다.
감성이 가득할 것 같은 사장님께 사진찍어도 되나요?
여쭈어 보고 찰칵찰칵 다 담아보았습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에 꼽히는 오드리햅번이 와이파이 비번을 안내해줍니다.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혼은 그대곁에> 등 아직도 살아있어 우리 곁에 있는 듯한 청순 가련형 이미지의 오드리햅번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이 화려한 장식물은 또 무엇인가요?
어찌버려야 할 지 몰라 동사무소에 전화했더니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라던 소라껍질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하였습니다.
나도 세컨하우스 하나 사서 이렇듯 예쁘게 꾸며놓고 로맨틱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걸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듯 작은 소품들이 더 정겹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건 이 네모진 대바구니가 추억속의 물건이어서 더 그런거겠지요!!
사연이 가득한 메모지들~~~^^
짧은 순간의 느낌이 모이면 이렇듯 소중한 공간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슬라브지붕의 카페오드리 집 뒤켠의 모습입니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우두커니 서있는 저 견공님 추워서 어쩌나 걱정이네요~~^^
사과는 빠르게~
키스는 천천히~
사랑은 진실하게~
웃음은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오드리 팹번-
멋지네요!!
근처에 나뒹구는 시멘트블럭 주워다가 색칠하고 나도 어딘가에 쌓아놓고 싶었습니다~~~~ㅎ
아쉬워 뒤돌아보며 다시 한 컷!
주변에 일몰이 아름답다는 금오름이 있다하니 연계하여 다시 꼭 와보고 싶은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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