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김초혜 詩-
우리의 생이 얼마나 남았는가
어느 순간에 올 수도 있고
몇 년에 이어서 올 수도 있다
우리 이 걸음 다할 때까지
이가 흔들리고 머리카락이 바래지고
기억이 사그락거려도
그대로 열심히 보듬자
박자가 서로 맞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고
나로 인해서
너를 인해서
다치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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