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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가을에 어울리는 시 나태주님의 "멀리서 빈다"

멀리서 빈다
          -시:나태주-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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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님의 한 줄 글이
큰 위로가 됩니다
"부디 아프지  마라"

가을입니다
뜨겁던 태양이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그 무덥던 여름 한 철
고생많았다고...
가을은 사색의 계절^^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집니다
모두모두 겸손해지는 계절입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황금들녘!
사람에게 이로운 초록을 발산하던 나무도 이제 겸손히 홍조를 띄며 뚝툭 사람의 발아래로 떨어집니다
오곡백과 풍성한 이 가을에
우리의 마음도 숙연해집니다
더 알뜰해지고...
더 살뜰해지고...
기쁜 일들만 가득한
행복한 가을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