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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이름도 참 예쁜 다육이 [라울]

 여기는 우리 다육이 포토존^^
오늘은 그 이름도 너무 예쁜 라울이 찰칵 합니다^^
사람도,식물도,동물도...
한번 정 주면 무섭습니다.
어쩌다 다육이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장마가 끝나니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에 어디를 가나 후끈후끈합니다.
동남아 여행 나온 듯한 이 뜨거움에 다육이가 숨막혀 질식사 할까봐 다육이 보러 또 왔습니다. 코로나로 일이 없어 안나와도 되는 사무실에 나와서는 문을 열고 선풍기를 돌려보았다가, 에어콘을 켜보았다가 정성도 이런 정성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다육이가 다 그러하듯 물고파 떠나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요~
근데 저 같은 초보 다육맘들은 맘이 너무 아프답니다.
저 땡볕에 얼마나 물 그리울까ㅎㅎ
자꾸만 약해지는 맘 다잡느라 혼이 납니다.
냉정한 다육맘들이 다육사랑에 성공하는 거라고 셀프최면을 걸어 봅니다^^

흙은 씻은 마사토를 화분 바닥에 깔아준 후 배양토 섞은 다육농장 사장님이 다 조제해준 흙을 충분히 놓고 다육을 심은 후 화장토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분갈이하고 일주일쯤지나 소주잔으로 하나만 물을 주라 했는데 제 소주잔은 너무나 컸지 말입니다 ㅎㅎ
문제는 다육이가 이 헤픈 사랑을 좋아할 지 힘들어할 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저면관수를 해주면 좋다 해서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6일에 첫 분갈이를 했고 , 일주일쯤 지나 뿌리 활착을 위해 물 한번 주었고, 지금은 바라만보는 사랑 중입니다^^
가을이 되면 다육이가 한층 더 예뻐진다 하니
멋진 후담을 꼭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