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은 결이 다릅니다.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마음까지 씻겨주는 이 바람은 내 몸을 일으킵니다.
바람결 따라 움직여 본 이 곳은 천안의 화수목정원^^
워낙에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지라 SNS에 자주 올라오는 이 곳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늘아래 살기 좋은 편안한 곳이라 하여 "천안"이라 이름 붙여진 천안으로 향해봅니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
*문의: 041-585-4200
*운영시간: 10:30-21:00
*입장료: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
※결제하신 입장권은 내부시설(까페,식당,정원용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일 사용해야 하구요^^
*애완견 출입금지
*외부음식물 반입금지
*화-화는 꽃을 의미
*수-물로써 생명의 근원을 의미
*목-나무를 의미
입장권을 매표하고 들어서면 바로 앞에 근사한 화수목카페가 보입니다.
먼 길 돌아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구경이 먼저이지요!
여기저기 포토존들이 있어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화수목정원은 대한민국 민간정원 제1호라고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뭔가 큰 걸 기대하게 되네요~~^^
분재원 바로 윗 오르막길로 수국산책길이 있었습니다. 6~7월쯤 방문하면 소담소담 피어난 수국꽃을 볼 수 있어서 황홀할 듯 합니다..
돌아서니 폭포가 보이고 그 윗편으로 근사한 식당이 나타났습니다.
가보자~
어차피 점심을 안먹었으니 왕갈비탕이면 점심 메뉴로 안성마춤^^
근데 메뉴가 참 다양했어요.
식당 내부도 깨끗했고, 음식값도 비싸지도 않았구요!
소식은 장수의 지름길!
오늘 점심은 가볍게 시원한 물냉면으로 하자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살얼음 동동 너무 맛있게 점심을 먹고나니, 처음엔 규모가 생각만큼 안크다느니 했던게 누구였드라~ㅎ 간사하게도 마음이 휙 달라졌습니다~~
3명 입장권을 제시하고 9천원만 결제했답니다.
여기 진짜 괜챦은 곳이네~
단체관광객들도 참 좋겠다!
왕갈비탕.(12,000원)에 돌솥밥추가(2000원)하여 점심먹고 자유롭게 산책하다가 시간 맞춰 집결하면 완전 좋겠다!로
생각이 달라져버렸습니다^^
이러니 사람 마음 만큼 간사한 게 없다는 거지요
~~^^
돌아나오는 길 베이커리 카페가 보입니다.
근사한 외양 만큼이나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직접 굽는 베이커리에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놀다가고 싶은 마음 가득했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바람 살랑이는 가을날 아름다운 꽃 보며 힐링하고 , 시원한 냉면으로 식도락까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보니^^
귀농다큐 <살어리랐다 4>에 천안 화수목정원이 나왔네요.
어머나~~
갑자기 죄송해졌어요.
생각없이 훑어보고 나올 곳이 아니었네요^^
제조회사 대표님이셨던 오부영사장님께서 상수리나무로 뒤덮였던 버려진 땅을 사서, 무려 150억을 투자하며 일구고 가꾸어 온 스토리를 보고 나니 급 존경심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원 기초를 잡으시는데 2년반이 걸렸고, 폭포하나를 만들기 위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며 만들다보니 6개월이 소요된 이야기 등 보통의 신념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기셨네요.
4만2천5백제곱미터의 정원에 1년 내내 꽃이 피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식물재배 온실을 따로 두시고 8만본 정도의 꽃을 심으신다고 하시네요.
지금도 아침의 첫 일과는 분재원의 분재에 물을 주는 일로 시작한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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