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제대로 찾아온 게 맞나?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꼭 한 번 가보리라 점찍어 두었던 곳인데...네비 찍고 도착했는데.. 함께 온 동생이 하는 말!
여기 농장인가 봐~ 한다.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하며 내렸는데 마침 직원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여기 뭐하는 곳이에요?
관광지 아닌가요??
제대로 잘 찾아오셨다고^^
입장료를 8천원씩 받는데 구경하고 나올 때 그만큼 화분으로 챙겨 올 수 있다고, 화훼농가를 돕는 취지라고 하신다. 온 길이 어딘데.. 아무리 별 볼 일 없어도, 아무리 입장료가 비싸도 둘러보고 가야지~~^^^
*위치: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문의:041-544-0746
*라이프가든센터쿠폰:8,000원
*관람가능시간: 09:00-18:00
발열체크를 하고, 명부를 작성합니다^^
대형 수목 정원 조성중이라고 합니다.
태국에서 들여온 불교문화 대형수목이라 하는데 보리수나무였습니다.
어마어마하여 이 나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식물원 들어가 보기도 전에 아하! 이래서 세계꽃식물원이라 했구나
정답을 맞춰버렸지뭡니까~ㅎ
이제 본격적으로 식물원 구경 갑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큰 호박은 또 처음 봅니다. 진짜 호박 맞아? 하면서 만져보니 진짜 호박 맞아요!!
가을은 국화의 계절!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미당 서정주님의 싯귀가 떠오릅니다.
이 식물원은 1994년에 화훼 재배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후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4년에 온실의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000여종의 식물들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온실이라고 합니다.
계절별로 테마를 달리하며 열심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꽃길만 걸으소서~~!
예쁜 꽃들의 마중을 받으며 한 발 한 발 내디딜 수록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들어오는 주차장 쪽에 뭔가 시원한 안내판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 잘못 왔나 싶을 정도의 소박한 주차장에 비하면 온실 내부는 세계의 어느 정원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거대한 식물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방문객들이 뜸하여 더 소박하게 보이기도 했을 거란 생각을 하니 갑자기 슬퍼집니다^^
수생식물로 부터 온갖 열대식물까지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킹벤자민고무나무 ^^
실로 장엄합니다.
어느만큼의 세월을 먹고 자란 걸까요?
살아 있는 나무 맞나요?
모조는 아닐까요?
만져보니 이 역시 숨소리가 들리는 살아있는 식물이었습니다.
꽂송이가 벌어지니 그 안에 하얀 솜이 앉아있는 목화를 직접 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나무와 식물ㆍ꽃들은 너무나 훌륭한데 그에 비해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관람동선 표시도 잘 안되어 있어서 어디까지가 관람 구역이며 , 어디에 가면 화분을 구입할 수 있는지 아무런 표시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득 ..
여기서 이렇게 잘 키워 어디 납품하는 곳인가보다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관람 보다는 판매 위주의 식물원?
혼자 그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유카나무도 의연하게 서 있습니다.
벤자민나무에도 열매가 달렸어요~.
모두가 신기합니다^^
히비스커스 26,000원이었습니다.
3명 쿠폰을 내고 2천원만 더 내니 화려한 히비스커스가 우리 식구가 되었습니다.
남은 의자 1석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건 못참아~ 드뎌 아산 세계꽃식물원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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