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에너지가 뿜뿜
오늘은 싱그런 오월의 마지막 토요일!
명월의 바람은 유난히 맑았습니다^^
명월리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마을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터가 좋고 풍광이 아름다워 밝을 명(明)에 달 월(月)자를 써서 명월리라 했다는데 이름부터가 맑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동네입니다.
명월국민학교는 1955년부터 1993년까지 40여년 가까이 명월리의 꿈나무들이 모여 도란도란 꿈을 키웠던 곳이었습니다만, 1993년에 폐교가 되었습니다.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개명된 것은 1995년 8월 광복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민족정신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결정된 일입니다.
국민학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하고 일본 국왕의 국민이 다니는 학교라는 뜻의 "황국신민학교"를 줄인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곳 명월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개명되기 전에 폐교가 된 관계로 영원히 우리들 추억 속 국민학교로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위치: 제주시 한림읍 명월로 48
*영업시간:11:00-19:00
(마지막 오더 18:30)
*연락처:070-8803-1955
*반려동물 동반 가능
*키즈 동반 가능
교문을 들어서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가슴이 탁 트이는 그 옛날 운동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얀 꽃 피어있는 클로바가 운동장 가득 평화를 주며, 제주의 바람 을 느껴보라고 바람개비가 인사를 합니다.
초록의 클로버를 밟으며 학교에 왔으니 교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명월커피를 비롯하여 명월차, 사과와 청귤이 만난 너에게 사과 등 각종차와 디저트까지 다양했습니다.
가격은 5ㆍ6천원대였구요^^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한 옛날 과자도 있었습니다.
시원한 명월라떼 한잔으로 마음에 쉼표를 찍어봅니다!!
어렸을 적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가슴에 손수건 달고 빈가방 메고 씩씩하게 걸어갔던 국민학교 입학식!
이제는 먼 기억되어
떠올리니 미소가 감도는
추억 속의 한 장면입니다.
그렇게
50년 세월을 껑충 건너와 버렸네요~~^^
복도로 나섰더니 화장실 가기 바로전 유리창에 새겨진 글자가 압권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야외 벤치도 평화로워 보이네요~~^^
커피반교실이 있구요^^
정겨운 책걸상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라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커피한잔 하면서 힐링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여기는 대부분이 관광객?
아는 얼굴들이 아니라 또 자유롭네 ㅎ
누군가를 의식해야 하는 것 또한
구속이니깐!
아름다운 구속?
그건 노래 제목이고
가끔은 이렇게 혼자 덩그러니 있어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헐렁한 옷을 입으면
와~~ 편하다라며
내 몸이 자유로워 하는 것 처럼^^
이렇게 야외벤치도 넓어서 단체로 오셔도 참 좋을 장소입니다.
산솟길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예쁜 5월의 하늘과 푸르른 신록 거기에 타임머신타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바람개비 돌아가는 클로버 가득한 운동장에서 손에 손 맞잡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니 보면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시원한 바람이 마구마구 채워지겠지~~
헉 헉 대며 고단한 일상을 살다가 이렇게 한잔의 커피로 시름을 달래고 가면 마음속 주름이 저절로 펴지는 것을 느끼리라~~
참 잘 살고 있네요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거 별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얼마전 생을 달리하신
이어령선생님의 마지막수업을 읽다보면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란 얘기가 나옵니다
행복하게 살자
행복이 또 무어람?
그냥 내마음에 불만이 쌓이지 않게
내 마음에 미움이 없게 그렇게 사랑스럽게 살면 그게 행복이겠지요?
끊임없이 기도하며^^
메멘토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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