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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통영의 《동피랑벽화마을》

통영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동양의 나폴리?
나폴리는 세계3대 미항의 하나입니다.
그럼 세계3대 미항부터 알아보고 진도를 나가야겠지요?
1.이탈리아의 나폴리
2.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3.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얘기하는 이유 감 잡히시지요?
서서 울자리가 없다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 서울^^ 희뿌연 콘크리트바닥  빌딩숲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아들님 옆구리를 살살 간지려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짭쪼롬한 바다내음 실은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기분좋은 바람이...

동피랑? 서피랑?
피랑이라는 말은 벼랑,비탈이라는 뜻의 통영사투리입니다.
비탈길을 올라가야 되는 산동네였습니다.
낙후되어 재개발계획이 잡히고 철거직전이었던 마을이 이제는 통영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했습니다.
한순간 역사속으로 사라질 뻔한 마을입니다. 이순신장군이 설치한 동포루가 있었던 낙후된 이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푸른통영21>이라는 한 시민단체에서 유네스코 지속가능 발전교육 프로젝트로 " 통영 동피랑벽화마을"을 계획하고 '마을로 들어간 예술,이라는 주제로 벽화를 그리기시작하였습니다.
 국제비엔날레 형식으로 벽화공모전이 개최되어 국내유명작가를 비롯하여 프랑스,독일,태국,이집트,일본 등 해외작가들까지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점방 등 부대사업은 주민모두가 운영에 참가하고 마을에서 생기는 수익은 주민들이 똑같이 분배받을 수 있도록 내부 프로젝트도 계획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2008년 민관포럼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 전국마을만들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방문하여 지역경제 및 주민소득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했으며 일본 기타큐슈대학 등 선진지사례로서 국내외 지자체 및 단체들의 방문이 쇄도했다고합니다.
2013년 3월 동피랑생활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운영중이며 전 주민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이익금을 주민들의 수도세와 생활비 등으로 지급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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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에나 호불호는 있게 마련^^ 80여가구의 주민들중 5가구는 집을 팔고 나갔다고 합니다.나중에 알고보니 5가구는 외지인 한사람이 매입해 한 곳은 커피숍으로 동피랑사람들이 운영하는 점포보다 더한 수입을 내고 있으며 그 외의 문제점들도 속속 지적하고 있었습니다.(2014년 4월 14일 연합뉴스 김재홍기자님의 글 참조)

강구안에 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동쪽으로 조금 걸어갑니다.

동피랑에 이르는 길은 몇군데 있습니다만 나는  이 강원수산 골목길로 꺾어들어갔습니다.

언덕배기를 조금 올라가야 하는 거 아시지요?

날씨가 너무 추워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동포루입니다.

해질녁 강구안이 내려다보이는 이 그림 너무 근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