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구인사》

평창올림픽 D-1^^
2018.2.9(금)-2.25(일)까지 17일간 평창/정선/강릉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92개국 2,925명이 참가하며 15개 종목에 102개의 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입니다. 지난 가을이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 즐기며 단양의 구인사로 향해 보았습니다.
소백산 구인사 일주문 앞에 국민화합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수호랑과 반다비가 길손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백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동물이지요. 수호랑의 이름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참가자,관중들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는 수호와 호랑이와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을 합해 이루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반달가슴곰은 의지와 용기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패럴림픽의 소중한 친구 반다비의 이름은 반달을 의미하는 반다와 대회를 의미하는 비(Bi)를 담고 있다 합니다.
수호랑과 반다비의 멋진 활약상을 기대하며 2018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얼마나 교통이 편리하냐하면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구인사앞마당까지 오는 직행버스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절입니다.
절이라하기보다는 심산유곡의 큰 궁궐같습니다.사찰내에 우체국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박물관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으며 걷다보면

소백산구인사라고 써진 큰 바윗돌을 만나게 됩니다.

구인사가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입니다.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여미터의 고지입니다.
1946년 상월조사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지금의 구인사 원조격인 사찰을 축조한 것은  1966년이었다고 합니다.
900여평의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 , 사천왕문과 국내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는데 현재 50여동의 건물이 세워져있고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6천명이라 하니 가히 그 규모가 그려지시나요?

마지막 남은 단풍이 유독 붉게 타오릅니다.유독 치병에 영험이 있다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관음전에 엎드리는 신도들이 많은 곳으로 한걸음 두걸음 걸어봅니다.

주차장에서 20여분 걸으니 웬걸 시외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작은 버스정류소 아니라 인근 제천,영월 등에서 들어오는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도심속 사찰^^
지금껏 불교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깊은 산 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대중과 가까이, 또한 사찰 출입 시간의 제한을 없애고 수행 공간을 모두 공개함으로서 재가불자가 더욱더 쉽게 부처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 곳이 생활불교의 실천장이 바로 이 곳 구인사입니다.

수행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천태종에서는 염불수행을  주 수행방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천태종이 추구하는 삼대지표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입니다.
생활불교란 일상과 수행이 결코 둘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 합니다.
복을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스스로 복을 짓는 적극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것! 그래서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염불수행하며 부지런히 복을 짓고 있는 수행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백산 구인사 일주문입니다. 서예가 일중 김충현선생님의 글씨라고 합니다.

사천왕문입니다.
사천왕상은 힘이 세기 때문에 사바에서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데 동쪽에는 지국천왕, 서쪽에는 광목천왕, 남쪽에는 증장천왕, 북쪽에는 다문천왕이 있으며 이 사천왕들은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삿되고 악한 무리들을 물리치며 사찰을 찾는 선량한 불제자들을 보살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합니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법명은 상월, 법호는 원각이십니다.대조사님께서는 1911년 음력 11월 28일 강원도 삼척군 노곡면 상미읍리 봉촌마을에서 밀양박씨가문 밀성재군의 후예로 태어났습니다.
속명이 준동이었던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총명함과 진지함을 지녔던 대조사님께서는 큰 뜻을 품으시고 15세가 되던 봄에 출가를 결심하시게 됩니다. 출가이후 정진하시던 중에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시고 그자리에 구인사를 창립하셨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