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7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란루딘 루미의 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잘랄루딘 루미 詩-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그 작은 심장 안에 이토록 큰 슬픔을 넣을 수 있습니까?' 신이 대답했다. '보라, 너의 눈은 더 작은데도 세상을 볼 수 있지 않느냐.'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1 14p의 詩 *지은이 :류시화 *도서출판 더숲 이해인수녀님의 [슬픈 날은] 슬픈 날은 -이해인 詩- 삶이 힘들고 우울한 날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 언니 친구 그리고 함께 살던 선배 동료 수녀들을 생각한다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친절하고 정겹게 위로의 말을 건네온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크게 고민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보석으로 갈고 닦는 지혜를 청하며 겸손해져야 한다고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는 거라고 죽은 이들이 바로 곁에 살아와서 나를 일으켜 세운다 환히 웃어준다 * 26-24p의 詩 *펴낸곳: 도서출판 열림원 *초판 1쇄 인쇄 2023년 9월 25일 김초혜님의 [무시하게 하소서] 무시하게 하소서 -김초혜 詩- 의지하지 않고 무시하게 하소서 마음으로 오든 몸으로 오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언제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무시하게 하소서 마침내 나 자신까지도 무시하게 하소서 *김초혜시집 49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김초혜시인의 [멀고 먼 길] 멀고 먼 길 -김초혜 詩- 오 하느님 나이는 먹었어도 늙은 아이에 불과합니다 햇살은 발끝에 기울었는데 내 몸이나 구하자 하고 굽은 마음 어쩌지 못해 얼굴을 숨기기도 합니다 몸 안에 가득 들여놓은 꽃은 붉은 조화 나부랭이였습니다 어찌 고요를 보았다 하겠습니까 *김초혜시집 43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김초혜시인의 [바퀴] 바퀴 -김초혜 詩- 오르락내리락 돌고돌아 어제 위에 있었던 것 오늘은 아래로 내려가누 세상살이 *김초혜시집 39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김초혜님의 [시인] 시인 -김초혜 詩- 시인은 오지 않는 배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결코 오지 않기에 그리워하며 사는 사람이다 기다림과 괴로움 속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울어야 하는 사람이다 *김초혜시집 38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김초혜시인의 [인생길] 인생길 -김초혜 詩- 덧없는 길을 가면서 더 덧없기 위해 허우적거리는 이 덧없음 *김초혜시집 23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김초혜시인의 [생일날] 생일날 -김초혜 詩- 너를 이 세상에 오게 한 모든 만물에게 고맙고 고맙다고 절하고 또 절한다 너로 인해 아침마다 태양이 빛났고 평범한 모든 일상이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세상 살아오는 동안 벼랑과 비탈길이 왜 아니 없었겠냐마는 네가 이 세상에 온 열일곱 해는 불타는 생명의 꽃잔치였다 *김초혜시집 76p에 실린 詩 *펴낸곳:서정시학 *2017년 6월 20일 초판 인쇄 이전 1 2 3 4 5 6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