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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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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문님의 [할머니의 봄날] 할머니의 봄날 -장철문 시- 볕 아깝다 아이고야 고마운 이 볕 아깝다 하시던 말씀 이제야 조금은 알겠네 그 귀영탱이나마 조금은 엿보겠네 없는 가을고추도 내다 널고 싶어하시고 오줌장군 이고 가 밭 가생이 호박 몇구덩이 묻으시고 고랫재 이고 가 정구지 밭에 뿌리시고 그예는 마당에 노는 닭들 몰아 가두시고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먹감나무 장롱도 오동나무 반닫이도 다 열어젖히시고 옷이란 옷은 마루에 나무널에 뽕나무 가지에 즐비하게 내다 너시고 묵은 빨래 처덕처덕 치대 빨랫줄에 너시고 그예는 가마솥에 물 절절 끓여 코흘리게 손주놈들 쥐어박으며 끌어다가 까마귀가 아재, 아재 하고 덤빈다고 시커먼 손등 탁탁 때려가며 비트는 등짝 퍽퍽 쳐대며 겨드랑이 민등머리 사타구니 옆구리 쇠때 다 벗기시고 저물녘 쇠죽솥에 불 넣으시..
반칠환님의 [새해 첫 기적] 새해 첫 기적 -반칠환 시-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문태준 엮고 해설 《가만히사랑을 바라보다》128p에 실림 *1판1쇄 발행 2014년 7월 14일 *발행처: 마음의숲
알뜰 환전 [토스에서 환전하기]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난다는 설레임! 삶의 큰 활력소가 됩니다. 를 적어놓고 하나씩 하나씩 체크 들어갑니다. ✅️환전하기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으면 아껴야지요? 토스앱에서 US달러 1인 100만원까지 90% 환율우대가 가능하니 오늘은 토스앱을 이용해봅니다^^ 🌍🌍🌍🌍🌍🌍🌍🌍🌍🌍🌍 🌍🌍🌍🌎🌎🌎🌎🌎🌎🌎🌎 토스창을 열고 위로 스윽 스윽 올리다보면 💲환전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 ✅️환전을 클릭했더니 환전하기 가 나옵니다. 어떤 통화로 환전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겠지요!!! 모든 화폐에 90% 우대환율이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미국달러(USD) 90%일본엔화(JPY) 80%유럽유로 (EUR) 80%중국위엔화(CNY) 30%홍콩달러(HKD) 30%태국바트(THD) 30%영국파운드(GBP) 3..
서울 금천구 시흥사거리 맛집 인생파곱창 [인생양대창 금천본점] 인생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생사고락"이겠지요?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일생이 되고 그게 곧 나의 인생스토리가 되는 것이니, 지금 이순간이 바로 나의 인생입니다. 서서 울 자리가 없다 해서 서울이라지요~ 고층빌딩속 쏟아지는 인파들! 오늘 하루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그 노고에 답하는 곳 바로 한잔 술로 시름을 달래주는 이런 곳이겠지요!!카카오맵 열고 따라갔는데 뭐지? 입간판만 보이고 식당은 보이지를 않아요~.. 마라탕집으로 가는 초록계단이 보이시지요? 그 틈새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입지가 이럼에도 웨이팅까지 하는 집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지요!!! 골목으로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니 《인생양대창》이 두둥 우리를 환영합니다! 메뉴판을 받아들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일 듯한 모듬..
장하준님의 [짝사랑] 짝사랑 -장하준 글- 아빠가 꿈은 크게 가지랬어 엄마가 예쁜 사람을 사랑하랬어 당신이 날 모르는 만큼 내가 당신을 알면 되는 거야 내가 이렇게 아픈 만큼 당신의 날들은 행복할거야 *장하준 지음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의 16p의 글 *초판1쇄 인쇄 2020년 2월 18일 *지은이 장하준 *펴낸곳 (주)라이스메이커
김기철님의 책 [아내가 가고 여왕이 오다] [아내가 가고 여왕이 오다] *초판 1쇄발행 2022년 11월 15일 *지은이 김기철 *펴낸이 송희진 *펴낸 곳 한사람북스 제목이 사람을 훅 땡겨 집어들었습니다. 김기철 작가님은 제주 이주 12년차로 네이버블로그 '기철씨네 제주정착기' https://cafe.naver.com/jejusomang 를 운영하고 계시며, 애월에 '무인카페 산책'을 운영하고 계시며, 2022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산책하시는 하나님]의 저자이십니다. The Wife goes and the Queen Comes 제목이 영어로 되어 있네~ 뭐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책 표지입니다.후덥지근한 6월 장마가 시작되어 몸도 마음도 쉬이 지치는 날들, 이럴 때일수록 마음에 단비가 되는 영양가 있는 무언가를 수액처럼 공급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고사성어[미생지신(尾生之信)]의 뜻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어 수많은 인연들을 맺으며 살아간다. 오늘은 오래된 지인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누었다. 식사의 마지막 단계에 매생이죽이 나왔다. 김이 안나 미운 사위에게 입천장 데이라고 준다는 매생이죽! 하하호호 거리며 매생이죽을 먹던 중 마주앉은 사람이 갑자기 "미생지신이라는 말이 있는데..."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매생이에 얽힌 이야기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귀기울여 듣는데, 매생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갑자기 그 고사성어가 떠오르드란다. 살아가는 동안 모두는 나의 스승이다. 세 살 아기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데 딱 맞는 말이다. 감사한 저녁이다^^ 다음은 공부도 할 겸 두산백과 두피디아의 내용을 옮겨본다. >>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이란 사람의 믿음이란 뜻으로 미련하도..
박하리님의 시[매일매일 이별한다] 매일매일 이별한다 -박하리 詩- 눈을 뜨자마자 어제와 이별한다 새로운 오늘을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하루를 보내는 오랜 친구와 이별한다 아주 헤어질때 어렵지 않겠나 살 섞으며 살아온 남편과도 이별한다 어차피 남남인데 살아온 세월만 해도 너무 길지 않겠나 연로하신 어머니 아버지와도 이별한다 평생 곁에서 애만 태웠으니 이제는 쉬셔야 하지 않겠나 손에 놓지 못했던 일과 이별한다 살아 있는 날까지 일 속에 파묻힌 나를 쉬게 해야 하지 않겠나 남은 거 딱 하나인 자식과도 이별한다 소중하게 낳아 길렀으나 짐이 되지 않겠나